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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우리가족상담센터는 홍성 문당환경마을에서 아산의 다문화가정 부모자녀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문화체험을 실시했다. |
지난 8월30일∼31일 이틀간, 홍성 홍동면에 위치한 ‘문당환경농업마을 교육관’에서 아산시 다문화 가정의 부모자녀들이 한국농촌과 친환경 농업을 체험하기 위한 가족워크샵이 개최됐다.
결혼이민자가정의 농촌생활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보건복지가족부가 후원하고 (사)아산우리가족상담센터가 주관한 이 교육사업은 아산의 다문화가정 부모자녀 30여 명이 참가해, 고구마캐기, 식혜만들기, 여치집만들기, 가족문패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농업과 농촌생활을 쉽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땅속에서 알알이 영근 밤고구마를 캤고. 저녁에는 낮에 캔 고구마를 장작불에 구워 먹으면서 훈훈한 가족의 정을 키웠다.
또 우리 민요를 배우면서 한국의 흥과 멋을 느껴보기도 했다. 다문화가정의 가족들이 모두 손에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노래하며 대동놀이를 할 때에는 다국적 다민족이 모두 하나가 되는 감동의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우즈벡에서 와 한국에서 5년을 거주한 한제냐(고려인)씨는 “강강술래가 너무 재미있다. 우리 아이가 잘 놀아서 더 좋다. 한국노래는 따라하기 쉽다. 배우고 싶다”고 했고, 진메이잉(중국)씨는 “강강술래를 하며 게임을 할 때 우리가 모두 가족같이 느껴져서 감동스러웠다”고 말했다.
한편 (사)아산우리가족상담센터는 다문화가정의 농촌생활 정착을 위해 지난 7월부터 아산시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결혼이민자가족을 대상으로 농업에 대한 일반적 이론과 실습, 영농정보화 교육 등 일반영농교육과 함께 ‘친환경농업과 친환경적 생활’이라는 주제를 갖고 결혼이민여성들이 한국의 농업 현실과 미래를 조망할 수 있도록 영농기술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