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수) 독립기념관을 찾은 일본인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부당하다’는 취지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독도영유권 문제가 한·일간의 첨예한 갈등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양심적인 NGO 관계자들이 ‘용기있는 고백’에 나서 관심을 끌었다.
지난 20일(수) 오전10시 독립기념관을 찾은 일본인 시민단체 일원 6명은 (가칭 한국독립기념관 역사연수 구마모토방문단·단장 다나카 노부유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부당하다는 취지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목사, 스님 등 종교인을 비롯해 교사, 자영업 등에 종사하는 인물들로 새역모교과서 채택반대와 평화헌법개정반대 등 시민운동을 활발히 전개해온 인사들이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일본정부가 명백한 역사적 사실을 숨기고, 식민지배에 대해서 아무런 반성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시 군국주의 길로 나아가려 하고 있다’며 ‘일한관계사를 보다 진지하게 배울 필요가 있다. 우리들은 일본사회에서는 소수파이지만 최근의 역사연구의 성과를 올바르게 전하면서 독도(다케시마)문제를 수많은 일본인에게 호소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일제침략사와 독립 운동사를 살펴보기 위해 독립기념관과 유관순 기념관, 서대문 형무소, 윤봉길 의사 사당 등을 방문하고 독도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2박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22일(금)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25명으로 구성된 연수단을 꾸려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바 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