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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복싱팀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전국대회에서 출전선수 전원이 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왼쪽부터 용준호·노승준·정용화·이승준·정다운 선수 |
관내 비인기종목으로 선수수급도 어려웠던 아산 복싱이 전국대회에서 출전 선수 전원이 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강원도 동해시 망상해수욕장 특설링에서 개최된 제2회 전국생활체육복싱토너먼트대회에서 아산은 총 9명(온양복싱클럽 소속)의 선수가 출전, 전 선수가 메달을 획득하며 아산시의 위상을 높였다.
전국대학복싱동아리연맹과 대한생활체육복싱협회가 주최하고 동해시복싱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 아산 복싱팀은 지난해에도 참가, 총 18명이 출전해 이중 17명(금 9, 은 5, 동 3)이 메달을 획득하면서 종합우승 및 최우수단체상까지 휩쓴 바 있다.
반면 올해에는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중등부 8명과 일반부 1명 등 지난해에 절반인 9명만 출전하게 돼 팀의 사기에서부터 우려를 불러왔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모든 우려를 불식시켰다. 일반부 김재훈(22·-54kg) 선수와 중등부 노승준(온중 3년·-54kg)·정다운(아중 3년·-71kg) 선수는 1위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중등부 용준호(신정중 2년·-42kg)·이승준(용화중 1년·-46kg)·정용화(온중 1년·-64kg) 선수는 2위, 김문연(용화중 3년·-42kg)·박민진(용화중 2년·-54kg)·김영민(아중 1년·-64kg) 선수가 3위를 각각 기록하며 출전 선수 전원이 다 상위권에 진입했다.
또한 복싱팀을 지도한 최양선(31·온양복싱클럽·아산시아마추어복싱연맹 전무이사) 관장이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하고 중등부 노승준 선수도 우수선수상을 수상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최양선 관장은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 도민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내년 제3회 전국생활체육복싱토너먼트대회에서는 꼭 종합우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선수 부족 등 걱정이 많았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최양선 관장은 "복싱 활성화가 이뤄진 다른 지역에 비해 저변인구 부족으로 선수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산의 실정으로서는 좋은 성적을 장담할 수 없지만 아산 특유의 끈기와 저력을 발휘해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제60회 충남도민체전에서 최상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