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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교육자치의 꽃으로 불리는 교육위원 선거가 돼야

교육위원 선거가 돼야

등록일 2006년08월0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역 교육환경 개선과 함께 시·도교육청에 대한 감시와 견제역할을 충실히 하기를 촉구하는 바다오는 9월에 출범하는 제5대 충남교육위원회의 새 교육위원들이 확정돼 지역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1선거구 김지철 후보 318표, 송규행 후보 261표, 이성구 후보 261표 제2선거구, 김보환 후보 346표, 이강화 후보 273표, 채광호 후보 474표, 제3선거구 남우직 후보 457표, 이은철 후보 463표, 장광순 후보 573표 등 9명의 충청남도교육위원이 새로 선출됐다. 당선된 교육위원은 향후 4년간 충남교육과 관련된 핵심 사안들을 이끌 중책을 맡게 됨을 독자와 더불어 축하한다. 충남은 현역 교육위원 6명이 출마해서 3명이 재입성 했다. 결과로 보면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지역교육계의 욕구가 반영된 것을 반증하고 있는 부문이다.이번 교육위원 선거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모으는 부분은 전교조 출신들이 대거 탈락했다는 점이다. 전국에서 전교조가 추천한 42명 중 불과 14명만이 당선돼 지난 2002년 선거와 비교할 때 당선율이 절반에 그쳤다. 그런 상황에서 제1선거구(천안, 아산, 연기)에 출마한 김지철 후보가 318표를 얻어 최다득표자로 당선되면서 동시에 대전, 충남의 전교조 후보 중 유일하게 당선됐지만, 선거 결과가 전교조에 대해 의미 있고 시의적절한 경종을 울린 것만은 분명하다. 전교조 활동에 대한 교육계 안팎의 우려가 전교조의 선거 참패로 귀결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교육위원 선거권자가 학부모, 교원, 지역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돼 있는 만큼 전교조를 외면한 선거 결과에서 민심을 읽을 수도 있다.전교조가 출범 초기 부패한 교육계 관행을 고치기 위해 집단 해직의 희생까지 감수하며 전개한 참교육 실천의 의지는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 지금도 다수의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교단에서 헌신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의 시선이 예전과 달라졌다. 여느 노동조합과 다를 바 없을 정도로 이익 집단화 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스스로 반성이 뒤따라야 한다. 전교조에 대해 따뜻했던 국민들의 눈길이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다는 점을 이번 선거를 통해서 자성해야 할 일이다. 또한 전교조 활동이 과격하고 집단 이기주의로 비쳐지고 있다는 사실을 부끄럽지 않은 가슴으로 통찰해야 한다. 전교조가 교육 주체들에게 한 발 다가서는 계기가 되는 선거로 기억되었으면 하는 필자의 바람이다. 이번 선거처럼 간선제 형식의 교육위원 선거는 어떻게 보면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다. 다음 선거부터는 주민직선제로 바뀔 확률이 높다. 전국적으로 적발된 위법행위가 지난 2002년 선거 51건에 대비해 무려 84%나 늘어난 94건을 기록할 정도로 혼탁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바로 교육위원 선거체제의 개선 필요 당위성이다. 7·31 교육선거를 지켜보는 일반인들의 눈에는 왜 이런 선거를 해야 하는지 실망감만 안겨줬다. 꼭 ‘교육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교육 선거라서 그런 것은 아니다. 아무리 둘러보고, 감싸고, 이해하고 해도 정도가 아니기 때문이다. 불법 탈법선거는 종전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우린 4년간 그들의 양심에 교육자치 현실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이번 선거에 당선된 충남지역 새 교육위원 모두, 우리 한국의 미래를 위해 지역 교육환경 개선과 함께 시·도교육청에 대한 감시와 견제역할을 충실히 하기를 촉구하는 바다. 교육위원 선거체제가 앞으로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직선제로 바뀔 경우, 향후 교육위원 선거 방향은 지연과 학연 등을 기반으로 한 지금까지의 선거와 달리 진정한 교육철학을 갖고 열정적으로 뛸 교육자를 주민들이 찾을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며, 4년 후 교육위원으로서 양심에 한 점 부끄럽지 않길 바란다.

편집국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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