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천하수처리장 전경.
동부지역 수질환경 개선 전초기지 역할천안시 수신면 발산리에 들어서는 ‘병천하수처리장’이 시설 공사를 100%마무리하고 지난 1일(토)부터 종합적인 시운전에 들어갔다.총 사업비 500억원을 들여 2002년 7월부터 건설하기 시작한 ‘병천하수처리장’은 3만6530㎡(1만1050평) 부지에 1일 처리용량 9500톤 규모로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설전반의 작동상태와 문제점 등을 사전에 점검하기 위해 시험운전에 들어갔다. 병천하수처리장은 시험가동에 앞서 지난 4월 95m×65m 규모의 축구장을 비롯해 파고라 철봉, 평행봉, 의자 등 각종 편익시설과 운동시설을 먼저 완료하고 개장해 지역 주민들이 체육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생활체육 공간으로도 활용돼 왔다.특히 천안시는 그 동안 기피시설로 여겨왔던 하수처리장을 건설하면서 시설물을 지하 공간에 배치되도록 하고, 느티나무, 소나무, 개나리 등의 조경을 통해 주변 경관과 조화는 물론 주민들이 이용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혐오시설이 아닌 지역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언제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시험가동 기간을 거쳐 ‘병천하수처리장’이 본격 가동되면 동부 목천읍, 성남면, 수신면, 북면, 병천면 등 5개 읍·면 지역의 하천인 병천천, 승천천, 광기천, 산방천으로 유입되는 수질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여 하천수질 개선은 물론, 주민들도 만족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