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관대첩비 복제비.
국난극복 상징물, 오늘 복제비 설치 제막식 독립기념관(관장 김삼웅)은 오늘 4일(화) 오후 3시 국난극복의 상징이자 임진왜란 승전비인 북관대첩비 복제비 설치 제막식을 경내 민족전통관 후정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독립기념관에 세워지는 북관대첩비 복제비는 임진왜란(1592년∼1598년) 당시 북평사 정문부가 이끄는 의병들이 왜장 가토 기요마사의 왜군들을 격파한 것을 기념해 숙종 34년(1708년)에 세워진 대표적인 국난극복 승전비다. 그러나 러·일 전쟁(1904년∼1905년) 당시 북관대첩비는 일제에 의해 강탈당해 지난 100년간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에 방치됐다 작년 10월20일 일본정부로부터 반환받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2기가 복제됐고, 그중 1기가 독립기념관에 세워지는 것이다. 북관대첩비 복제비가 독립기념관에 세워지는 이유는, 국난극복사에 대한 국민교육의 장인 독립기념관을 찾는 학생들에게 조선시대 임진왜란의 역사와 당시 선조들이 보여주었던 국난극복 정신과 나라사랑 정신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번에 세워지는 북관대첩비 복제비는 원래의 비신과 유사한 충남 보령 웅천산 애석을 사용했고, 머릿돌과 받침돌은 황해도 해주산 화강석을 사용했다. 높이는 2.75m며 의병단의 활약상을 담은 1500여 자의 한문이 새겨져 있다. 오늘 독립기념관에서 개최되는 북관대첩비 복제비 제막행사에는, 북관대첩비환수추진위원들과 해주 정씨 문중, 북관대첩비를 세운 최창대의 후손인 강릉 최씨 문중 등 130여 명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