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천안의 맛’ 15가지 향토음식 발굴

향토음식 발굴 용역 최종보고회, 지역대표음식 기초자료로 활용

등록일 2006년07월0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을 대표하는 향토음식 발굴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지역의 새로운 명물로 주목받고 있다. 천안지역의 향토음식으로 ‘새뱅이 지짐’을 비롯한 15가지 음식이 새롭게 발굴 소개됐다.

지난 29일(목) 시청 상황실에서는 성무용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용역 수행대학 연구진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천안향토음식 발굴 및 표준 조리법 확립’ 학술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토의를 가졌다.

지역의 향토음식 발굴은 재현을 통한 표준조리법을 정립하기 위해 백석문화대학(책임연구원 이정희 교수)에 의해 지난 3월부터 실시돼 왔다.

용역은 각종 문헌자료를 통해 천안 음식의 특징과 향토음식의 형성 배경을 살피고, 13개 읍면동지역에 오랫동안 거주해 온 주민 48명을 대상으로 ▶일상식 ▶시절음식(설, 대보름, 칠월칠석, 단오, 추석, 동지) ▶제사음식 ▶행사음식(결혼식, 회갑, 돌잔치) 에 대한 구술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일반 시민 4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향토음식 개발에 대한 의견수렴을 기초로 발굴된 음식에 대해 반복적으로 만들어 봄으로써 최종 향토음식과 조리법을 제시하게 된 것이다.

이날 최종 제시된 향토음식은 옛 문헌에 순창고추장과 함께 맛이 제일이었다는 ‘보리쌀 고추장’과 부뚜막에서 띄워 먹는 ‘빠금장’ ‘빠금장 찌게’가 있다.

영·호남 지역에서 서울로 가기 위해 꼭 지나야 했던 지리적 특징으로 인해 발달했던 음식으로 국수를 말아먹던 ‘천안설렁탕’도 소개됐다.

목천 삼뱅이에서 채집해 태조산 지역에서 많이 생산했던 ‘도토리묵밥’과 30여 년전 저수지나 시냇물에 살았던 민물새우(새뱅이)를 무와 양념과 함께 넣어 끊여먹었던 ‘새뱅이 지짐’ 등의 향토음식이 소개되고 조리법도 알려 졌다.

또한 지역특산물인 호두를 이용한 호두고추장아찌와 호두장과, 호두강정, 호두선 조림, 호두죽을 비롯해 어죽, 고추소박이, 버섯잡채, 수육보쌈, 참외장아찌, 오이장아찌, 매실장아찌, 조기찜, 콩물칼국수, 홍어무침 등도 자세한 조리법과 함께 향토음식으로 선정됐다.

연구팀은 천안에 대표적인 향토음식이 없는 것은 옛부터 교통의 중심지로 오가는 길손과 행상들의 집결지로 여러 지역의 음식이 소개되고 혼합돼 다양한 음식이 많아 오히려 한두 가지 특색 있는 향토음식이 소개되지 않고 향토음식이 없는 것으로 인식되어 온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천안시는 이번에 발굴된 향토음식을 오는 흥타령 축제 기간에 계획 중인 대표음식 공모전과 연계해 지역 상징음식 선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