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을 앞둔 인도네시아 근로자 수쟁이 병원 의료진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인도네시아인 2명 종양제거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병원장 정희연)은 최근 두 명의 외국인 근로자에게 무료 수술과 정밀검사를 제공하는 등 따스한 인정을 선물했다.인도네시아에서 온 두 명의 근로자 수쟁(30)과 쥬아이니(29)는 지난달 13일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아산시 둔포면에서 충남지방경찰청과 함께 펼친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에서 ‘구강내 종양’‘대장 게실증 의증’을 각각 진단 받았다.당시 진료를 맡았던 의료진에 따르면 수쟁은 목구멍의 혹으로 말하는 것은 물론이고, 음식물을 삼키는 데도 큰 불편을 겪고 있었으며, 쥬아이니는 왼쪽 아랫배에 심한 통증을 호소했다고 한다.이들은 지난 9일(금) 병원을 방문해 수쟁은 이비인후과 오천환 교수로부터 제거수술을, 쥬아이니는 소화기내과 이석호 교수로부터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았다. 수쟁은 수술 다음날인 10일(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해 2주간의 통원치료를 시작했으며, 쥬아이니는 검사 결과 게실증이 아닌 과민성대장증후군인 것으로 밝혀져 안도의 한숨과 함께 직장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