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유순자· 70·65·천안시 수신면“여름철 별미, 달콤한 메론 향기를 가족과 함께 느껴보세요.”초여름 갑자기 찾아온 무더위를 식히는데는 메론만한 과일이 없을 듯. 냉장고에서 갓 꺼낸 메론의 부드럽고 달콤한 그 느낌. 새하얀 속살에서 시원 달콤하고 부드러운 육즙이 뚝뚝 떨어지는 모습은 미각세포를 자극하다 못해 조바심마저 느끼게 한다. 전국 최고의 맛과 향을 자랑하는 수신메론 재배단지인 수신면 백자리를 찾았다. 10여 년간 메론농사를 지어 온 한신작목반 이승윤(70·작목반장)·유순자(65) 부부는 메론 수확에 여념이 없었다.이씨 부부는 밭에서 갓 따낸 메론을 먹기 좋게 쪼개서 맛을 품평했다. 메론을 쪼개자 상큼하고 달콤한 향기가 피부 속까지 스미는 듯했다. 유씨는 “아직 당도가 덜 올랐는데도 꿀맛이 따로 없다. 특히 수신메론은 특유의 달콤한 향과 부드럽게 감기는 맛이 일품이고, 먹고 나면 뒷 여운이 깔끔하다. 요즘은 여성들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는다. 특히 인체의 부기를 빼주고 체형을 산뜻하게 해준다는 황토에서 재배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이씨는 “최근에는 병원이나 노약자, 수험생, 운동선수 등에게도 선물용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는 칼슘과 비타민, 무기질이 다량 함유돼 인체의 염류농도 조절작용에도 뛰어난 것으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수신메론의 독특하고 깊은 맛과 향기는 밥맛을 돋궈 주는데도 그만”이라고 설명했다. 수신메론을 맛 볼 수 있는 기간은 6월 한 달뿐. 보름 남짓 반짝 출하되는 이 시기를 놓치면 또다시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때문에 그 희소성은 더욱 빛난다. 특히 올해는 메론 맛을 결정짓는 성숙기에 최적의 기후가 최상의 상품을 만들었다. 밤과 낮의 일교차가 커서 알이 실하고, 맛과 향이 그 어느 해보다 좋다. 전국최고의 맛과 향을 자랑하는 수신메론, 출하 준비가 한창인 백자리 현지의 달콤한 유혹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문의 ☎552-3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