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우용제(아우내 문화원장)
▶존폐위기에 놓였던 아우내 단오제가 3년만에 부활됐는데.- 급속한 공업화와 도시화의 과정에서 거의 사라져버린 우리 고유민속놀이는 이제 특별한 행사 아니면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자칫 전통문화의 단절이라는 심각한 사태에 이르지 않을까 염려된다. 지난 2년간 공백을 딛고 올해 제22회 단오제 행사가 재개됐다. 나름대로 전통문화의 계승과 주민화합이라는 대승적 목표는 달성했다고 자부한다. ▶행사를 재개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행사를 치르며 안타까웠던 점은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내용이 충실하지 못한 점이다. 축제비용 마련이나 참가인원 동원, 선인들의 놀이방식 고증 등도 새로운 과제다.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부족한 것은 아닌가.- 천안시 병천면에서 매년 열리는 아우내 단오절 민속놀이는 천안 동남부 지역의 향토문화행사로 정착되고 있다. 우리고장 단오제를 더욱 세심하고 알차게 다듬어 전국적인 행사로 키워나가겠다. 문화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우리 것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