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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충남, 실천을 위해서는 ‘도지사’ 이름까지 팔겠다

‘도지사’ 이름까지 팔겠다

등록일 2006년05월1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인터뷰·이완구(한나라당 충남도지사 후보)프·로·필·생년월일 - 1950년 6월 2일(만55세) ·고 향 - 충남 홍성군 광천읍 ·학 력 - 성균관대학교 법대, 미국 미시건주립대학교(형사정책학석사), 단국대학교 대학원(행정학박사) ·가족사항 - 부인 이백연(52세), 아들 이병연(26세), 아들 이병인(24세) ·병 역 - 육군 일병 ·재 산 - 18억원 ·좌 우 명 - 역지사지(易地思之) ·존경하는 인물 - 이순신 ·취 미 - 바둑, 영화감상 ·주량과 흡연 - 소주 1병, 담배 하루 1갑 ·경 력 - 제15회 행정고등고시 합격(24세), 충남도청 및 경제기획원 사무관 (27세), 홍성 경찰서장(31세), 미국 LA 한국총영사관 외교관(35세), 충북경찰청장(42세), 충남경찰청장(43세), 제15대, 16대 국회의원(원내총무, 대변인, 대표 비서실장등 역임), 경기대학교수로 미국 UCLA대학 교환 교수 본지는 5·31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각 당의 충남도지사 후보 인터뷰를 통해 후보가 갖는 출마 배경과 정견을 들어보기로 했다. 이번호에는 두 번째 순서로 한나라당 이완구 후보를 인터뷰했다. 이완구 후보는 강한 리더쉽과 정부부처, 학계 등의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강한 충남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도지사’ 이름까지도 팔겠다는 의지를 펼치며, 골고루 잘사는 희망찬 충남건설에 진력을 다할 것을 피력했다. ▶‘5·31지방선거’가 갖는 의미와 출마배경은.-민선자치시대는 말 그대로 주민의 자치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이 으뜸의 목표이자 과제인 것이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방면에 걸쳐 지역의 특성을 강화하고, 부족한 부분을 살려나갈 수 있는 역량있는 지역대표을 발굴해야만 하는 것도 성패를 가르는 중요 요소. 주민들로부터 위임받은 대표성을 부여받아 여하히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를 뽑는 축제의 한마당이다. 그동안 민선 지도자의 위상과 역할에도 많은 변화가 왔다. 미국이나 유럽사회와 마찬가지로 경우에 따라 검증된 인물들이 대권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만큼 우리도 선진국형으로 바뀌고 있다. 도지사의 위상이 단순한 행정가에서 정치적 중량감까지 더해지고 있다. 이제는 정치적 능력이 없으면 성공적으로 충남을 이끌고 갈 수 없다. 지금 충남도 역시 창의력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강력한 추진력이 있는 도지사를 요구하고 있다. ▶네 번째 실시되는 지방선거로서, 풀 뿌리 지방자치가 정착이 앞당겨지기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풀뿌리 민주주의가 어느 정도 정착돼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젠 지역적으로도 부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자치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그간 관리형 공직자들이 필요한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경영마인드와 리더쉽을 갖춘 인물들이 많이 배출돼야 한다. 때문에 허튼 공약이나 어설픈 구호로 현혹해서는 안 된다. ‘매니페스토’ 운동이 들불처럼 일고 있는 것도 그 같은 배경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이에 적극 동참할 생각이다. 빌 공(空)자 공약 되는 것이 많았다. 구체적인 실현 가능성이나 재원규모, 마련 방법, 추진 시기 등을 꼼꼼하게 따져 보며 공약을 만들고 실천 할 것이다. 한 가지 어려운 점은 재원조달에 대한 예측이 어렵다는 것이다. 외국 자본 유치 문제나 중앙정부 재원확보 등은 상황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여당에선 행복도시를 선거 쟁점화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단호하게 말하자면, 행정수도를 가지고 더 이상 충청도민을 볼모로 삼으려는 발상 자체가 매우 불온하고 불쾌하다. 행정은 절대 정치적 의도가 가미돼서는 안 된다. 순수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더 이상 장난질해서는 안 된다. 행정수도에 관해 저 만큼 알고 떳떳하게 말할 사람이 없다고 본다. 3년 전 국회에서 행정수도 특별법 통과가 어려울 때 대전·충남지역 국회의원 28명 중 저 하나 유일하게 (통과 안 되면) 배지 떼겠다고 했다. 비록 행정도시로 변질됐고 계획도 엉성하지만 보완을 해가며 충실하게 추진되도록 힘과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더 이상 행정도시를 가지고 충청도 사람들을 정략적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선거 케치프레이즈를 ‘강한 충남’으로 내걸고 있다. 무엇을 강화시키겠다는 것인가.-지금까지의 충남도정은 안전 관리형이었다. 무난하게 끌고 온 것도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타 시·도에 비해서는 침체되고·낙후된 것도 사실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대내외적인 여건과 상황 마저 매우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살아 남기 위한 도전성과 창의성을 가진 강한 추진력이 도정을 이끄는데 절실한 실정이다. 이제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하고, 때로는 중앙정부와 협력하면서 때로는 대통령과도 싸울 수 있는 용기와 배짱, 카리스마가 강한 충남도지사로 탈바꿈 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지금 거론되고 있는 충남도지사 후보 중 누가 이런 시대적 요청에 부합하는지를 유권자들이 간파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충남의 운명이 걸린 문제다▶성공적인 도청이전에 따른 재원조달 방안이 있다면. -타 도의 경우 도청건설에 관행적으로 많은 자금을 국고지원을 받았다. 과거에는 주로 교부금세법에 의한 교부금중 증액교부금으로 보조됐으나, 지난 2004년 말 증액교부금이 폐지되면서 관련 사업들은 대체로 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법에 의한 국가보조금으로 지원해 왔다. 증액교부금은 정부의 결정권한이 많지만, 보조금은 국회에서 그 내역을 심의하도록 돼있다. 따라서 국회 의정과 예결관련 매카니즘을 잘 알고 직접 예산을 다뤘던 국회의원의 경험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경영의 개념을 도입해 광고공사 등 수익사업을 통한 도 재원을 확보, 도청건설에도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 ▶본인이 당선이 돼야 하는 이유와 타 후보와의 차별성이 있다면.-저는 본래 부지런한 걸로 정평이 나 있다. 미국에서 귀국한 뒤 5개월간 하루 평균 15차례, 총 2000번 넘는 만남을 가져왔다. 12년 전 충남경찰청장 재직시 대전·충남의 276개 읍·면·동을 한 곳도 빠뜨리지 않고 방문했으며, 국회의원을 하며 8년간 청양·홍성의 515개 마을에서 4000번 가량의 의정보고를 했다. 때문에 ‘파워’, ‘에너지’ 등은 항시 저에게 따라 붙는 수식어가 될 만큼 힘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 자부한다. 무엇보다도 가장 생생한 도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가장 시급한 정책의 단초도 ‘현장’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오늘날 저의 고귀한 자산으로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충남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재차 강조하지만 ‘강한 충남’을 만들어야 한다. 양반소리만 듣다 보니 정치·경제적으로 충청도가 소외돼 왔다. 저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무서운 추진력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 일에 대해서만큼은 강하지만, 슬픈 드라마를 보면 자주 울기도 하는 감성도 있다. 도민과 울 때는 같이 울고, 중앙정부나 정치권과 싸울 때는 도민을 대표해 나를 버리고 강해지겠다. 충남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

이승훈 편집국장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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