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일 오이-Day, 무료시식 커플 오이 무료증정 등 이벤트 개최“아삭-아삭, 시원하고 상큼한 오이 맛 좀 보세요.”지난 2일(화) 천안시 야우리광장 주변에는 오이의 상큼하고 시원한 향기로 넘쳐났다. 거리 곳곳에서는 오이를 들고 활보하는 남녀 커플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 날은 천안시와 오이작목반연합회가 정한 ‘오이-데이’로 생산자들이 도시 소비자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행사를 열었다. 천안오이는 민족의 성지로 알려진 독립기념관이 위치한 목천읍과 유관순열사의 고장 병천면을 중심으로 생산되는 천안 동부지역 대표 특산품이다. 이 곳 오이의 맛과 품질은 최근 10여 년간 전국 최고라는 평가와 함께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적인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천안시 목천읍과 병천면 지역의 오이재배 규모는 212농가 78ha에 이른다. 이 곳에서 연간 1만920톤을 생산해 145억원(가구당 평균 6800만원)의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쯤 되니 고향을 떠나 도시근로자로 생활하던 젊은 인력이 고향으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많다. 현재 212농가 중 20%에 해당하는 40여 명이 귀농을 통해 부농의 푸른 꿈을 키우고 있다. 목천 지역에서 생산되는 오이는 셀레늄이 함유된 기능성오이로 일찌감치 타 지역과 차별화를 선언했다. 병천지역 오이는 꽃이 떨어질 때 인큐베이터를 씌워 키우는 저농약 기능성 오이로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오이 주산단지인 병천과 목천지역 생산농가, 아우내농협과 동천안농협이 주관한 ‘오이-데이(Cucumber Day)’ 행사는 이 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아라리오 광장 인근 거리에서 열렸다.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차별화 된 기능성 오이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오이-데이 행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다.생산농민들은 이날 시민들에게 풍성한 오이시식 기회를 제공했다. 이어 부부동반 행인이나 남녀 커플에게는 오이를 5개씩 포장해 무료로 선물했다. 오이 맛에 반해 현장에서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시중보다 15∼20%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이날 행사장을 지나다 무료로 오이선물을 받게 된 시민들은 천안오이의 맛에 한껏 매료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