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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소비자·유통업체·지자체 ‘같이 살자’

‘같이 살자’

등록일 2006년05월0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생산자, 소비자, 유통업체, 지자체가 상생의 길을 모색하기 위한 모임이 정례화될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25일, 시청상황실에서 마주앉은 농민단체와 할인매장 관계자들의 간담회 장면) 25일, 11개 농민단체 대형할인매장 관계자 면담생산자, 소비자, 유통업체, 지자체가 상생의 길을 모색키로 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천안농민회, 천안시농업경영인회 등 천안지역 11개 주요 농민단체로 구성된 천안농민연합은 지난달 25일(화) 천안시청 상황실에서 대형할인매장 관계자들과 마주 앉았다. 천안시 농정과 김종헌 과장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는 천안지역에 입점해 있는 대형할인매장들이 지역농산물 판매에 관심을 가져 줄 것과 농민들은 그에 걸맞는 양질의 농산물을 생산해 줄 것을 당부하는 자리였다.천안농민회 정진옥 회장은 “최근 들어 일부 대형유통매장에 지역 농산물 일부가 판촉행사와 입점을 하고 있지만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판촉행사도 일회성에 그치지 말고 지속적인 행사로 이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국민의 주식인 쌀이 할인매장의 출혈경쟁을 이유로 미끼상품으로 전락시킨 것에 대해 할인매장측은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말했다.천안시농업경영인회 김근배 회장은 “농민단체 대표들은 매우 절박한 심정으로 대형할인매장 대표들과 면담을 기대했는데 최고 책임자들이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이에 대해 할인매장 관계자들은 ‘상품구매와 판매는 전적으로 본사의 방침에 따르기 때문에 지점차원의 권한이 전혀 없어 안타깝다’는 공통된 반응을 보였다.이에 대해 천안농민회 정 회장은 “언제까지 본사에 모든 책임을 떠밀며, 권한이 없다는 말로만 피해갈 것인가. 본사에 건의를 해서라도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찾아야 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상호 의미 있는 대화와 내용이 도출되기도 했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우리 매장에서는 수입쌀을 단 한 톨도 판매하지 않을 것을 농민들과 약속하겠다. 다른 매장 관계자들도 상생의 길을 찾는 취지에서 동참하는 것은 어떻겠는가”라고 제안했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까르푸, 이마트, 메가마트, 롯데마트 등 할인매장 측이나 농민단체 대표들 모두 함께 대화의 자리를 정기적으로 갖자는데 합의했다. 이에 대해 천안시 농정과 김충구 팀장은 “생산자 대표, 할인매장 대표, 소비자 대표, 지자체가 분기별로 대화의 시간을 갖도록 모임을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들은 향후 본사의 구매담당자와 천안지점 관계자가 함께 지역 농특산물 구매가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 나가기로 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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