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주부들이 처음 체험하는 장가르기 행사에서 전통의 깊은 장맛을 느끼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전통 장 가르기 체험교육인기천안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남운)는 본격적인 ‘장 가르기’(된장과 간장을 분리하는 장 담그는 작업 중 하나) 철을 맞아 지난 12일(수) 동면 죽계2리에 위치한 장류가공공장에서 도심 아파트거주 주부 30여 명을 대상으로 전통 장 가르기 체험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는 전통의 장맛을 원하지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장을 구입해 먹거나 방법을 모르는 소비자들에게 메주만들기, 장 담그기 등에 대한 이론교육과 함께 전통의 맛을 체험하며 전수하는 기회를 가졌다.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증대되면서 우리콩 메주가 조금은 비싸더라도 믿을 수 있으면 구매하겠다는 소비자의 눈높이와 소비욕구가 맞아 떨어져 성황리에 마쳤다.이번 행사에 참여한 주부들은 생소한 ‘메주만들기’와 ‘전통의 장 가르기’ 요령을 관심 있게 살피며 작업에 직접 참여하면서 전통 배우기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다.참여 주부들은 콩 재료비만 부담하고 각자 일정량(1말)의 장을 담가두었다가 완전히 숙성된 후에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장독 관리는 가공공장에서 연중 관리해 편의를 돕기로 했다.앞으로 농업기술센터는 버섯, 오이, 포도 등 농·특산물 수확시기에 맞춰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농산물 가공품 생산농가와 연계해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직거래를 통해 도심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