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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재미를 아시나요”

재미를 아시나요

등록일 2006년04월1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이웃집 엄마들과 함께 시골의 어느 농장에서 파릇파릇 돋아나는 신선한 봄나물을 캐왔습니다. 자연 속에서 이웃과 함께 어울려 알콩달콩 웃고 떠들며 사는 재미를 아시나요?”천안생활협동조합(천안생협) 이정화(42) 이사장은 이틀 전 성환의 어느 과수원에 다녀온 이야기로 야단이다. 대지 가득 생명을 움트게 하는 엄청난 봄기운을 온 몸으로 만끽하고 돌아왔다며 넘치는 에너지를 자랑한다.이 이사장은 지난 2월 천안생협의 세 번째 대표가 됐다. 천안생협은 생활 속에서 발생되는 각종 문제점을 함께 해결하고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난 1998년 결성된 조직이다. 어느새 1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은 생소하다. “출처도 불분명하고, 어떻게 키웠는지도 알 수 없는 각종 먹거리들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생협은 땅의 소중함을 배우고 생명산업인 농업을 이해하며 체험하기 위해 오리입식, 가을걷이, 농촌일손돕기 등 생산농민들과 직접 교류활동을 벌이고 있다. GMO 반대, 환경호르몬 반대, 식품안전법 제정, 학교급식안전, 수입식품검역개선 등도 생협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지난해는 안전한 먹거리를 소비자의 힘으로 지켜내자며 ‘소비자 1만인 걷기대회’를 벌이기도 했다. “행복의 기본조건은 건강에서 시작됩니다. 그 에너지원이 바로 좋은 먹거리죠. 생산자와 소비자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이정화 이사장은 상생의 원리를 함께 고민할 동반자를 찾고 있다. 한편 천안생협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의 저자 안병수씨를 초청해 오는 18일(화) 오전 10시 천안문화원 3층 대강당에서 강연회를 열 계획이다.문의:☎576-4521/575-2191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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