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을 연고로하는 남자부 현대스카이워커스와 여자부 흥국생명이 나란히 정상을 차지하며 천안이 배구도시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천안을 연고로 하는 남·여 프로배구팀이 나란히 우승을 차지하며 천안이 배구도시로 뜨고 있다. 이와 함께 연일 계속된 만원관중은 프로배구부흥을 알리며 천안을 배구도시로 새롭게 각인시켰다. 천안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지난 2일(일) 챔피언 결정전 마지막 5차전에서 승리해 그 동안 삼성의 10연패 독주를 멈추게 하고 프로배구 2년차에 첫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KT&G2005∼2006 V리그’는 천안을 위한 잔치였다. 지난해 출범한 프로배구가 2년차를 맞으며 챔피언 결정전이 남녀모두 5차전으로 결정됐다. 이 대회에서 남자부는 만년 2위 팀이던 현대가 정상을 차지했다. 또한 작년 꼴찌 팀인 천안을 연고로 하는 여자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팀도 선전하며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마지막 경기가 열리던 지난 2일(일) 유관순체육관은 입석까지 모두 매진됐다. 이날 유료 입장객만 7177명으로 집계됐다. 1차전(3월25일)에는 4870명, 2차전(3월26일) 5278명의 관중이 모여 홈경기 평균 5775명의 만원 관중을 보이며 천안의 배구열기를 실감케 했다.정규시즌 중에도 천안 홈경기에는 3445명의 평균관중이 입장해 전국평균 2457명보다 많았으며, 타 도시는 물론 서울관중 보다도 많아 배구도시의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현대 배구팀 관계자들도 통합우승의 원동력으로 홈팀인 천안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이 큰 힘이 됐다는 점을 빼놓지 않고 있다.학생들 사이에서는 현대팀 선수들 중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의 팬클럽을 결성해 매 경기마다 체육관을 찾아 다양한 구호의 응원을 선보이며 선수들을 응원했다.천안을 연고로 하는 남자부 ‘현대 스카이워커스’ 와 여자부‘흥국생명 핑크 파이더스’의 눈부신 활약은 천안시민들에게도 강한 자부심과 감동으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