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수영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고사리 같은 작은 손을 뻗어 출발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앙증맞다.
18일 홍익스포츠타운, 180여 꿈나무들의 대잔치천안시 수영꿈나무 어린이들이 지난 18일(화) 홍익스포츠 타운 실내수영장에 모였다. 수영을 통해 건강을 증진시키고, 대회를 통해 우수선수를 발굴 육성시킨다는 목적으로 천안시수영연맹(대회장 박승욱) 주최로 ‘제2회 천안시꿈나무 수영대회’를 개최한 것.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날 행사에는 180여 명의 선수들과 학부모 등 400여 명의 인파가 모여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규모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경기성적 보다는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수영을 통한 체력증진 도모와 재능이 우수한 선수를 발굴하는데 있었다. 따라서 선수로 공식 등록하지 않은 미등록 일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경기는 자유형, 평형, 배영, 접영 등 4종목으로 각각 50m 거리를 시간으로 측정해 순위를 가렸다. 선수들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1·2학년, 3·4학년, 5·6학년으로 나눠 신체조건을 배려해 실시했다. 어린이들이 작은 몸을 물에 띄워 50m거리를 헤엄치는 모습은 관람하던 학부모는 물론 대회 관계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비공식 대회니 만큼 깜찍한 실수도 연발했다. 배영경기에 자유형을 하는 어린이나, 레인을 벗어나는 어린이, 출발신호를 못 들어 뒤늦게 출발하는 어린이도 있었다. 그러나 이 모든 실수들조차 재미있는 볼거리였으며, 관중들의 박수로 이어졌다. 1등 선수 못지 않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꼴찌선수에게 오히려 더 큰 박수와 함성이 전해졌다. 수영대회이긴 하지만 순위 자체가 큰 의미는 없는 그야말로 수영을 즐기는 행사였다. 단순히 1등을 뽑아 상을 주는 대회가 아니라 꼴찌도 즐거운 수영놀이대회였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는 매우 성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외에서는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어린이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참석한 어린이들을 즐겁게 해줬다. 어린이들이 수영 자체를 치열한 경쟁이 아닌 놀이로 즐기는 가운데 큰 소득도 있었다. 천안시수영연맹 박승욱 상임부회장은 “대회출전을 위해 체계적인 지도를 받거나 준비한 선수들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높은 기량을 선보인 어린이들이 눈에 띈다”며 “체계적인 관리로 기량과 재능을 충분히 살려 준다면 장차 큰 재목이 될 수도 있을것”이라며 대회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지난해는 3월 제주도에서 열린 제77회 동아수영대회를 시작으로 각종 대회에 출전해 2005년 한 해 동안 총 96개의 메달을 획득한 천안시수영연맹은 이번 대회를 통해 우수한 선수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천안선수들이 전국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 여세를 꿈나무수영대회를 통해 몰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