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1275억원이 투입되는 천안시축구센터 6만5000평 조성사업 기공식이 지난 14일(화) 성정동 현장에서 열렸다.
천안시 성정동에 축구장 5면, 하프 돔, 숙소 등을 갖춘 6만5000평 규모, 127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하는 축구공원 조성사업이 지난 14일(화) 첫 삽을 뜨고 대역사에 돌입했다.이날 오후2시 성정동 축구센터부지에서 열린 기공식 행사에는 성무용 시장과 지역 기관단체장, 대한축구협회 정몽준 회장과 축구계인사, 국민체육공단 김영득 감사와 관계자 및 지역 체육계와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성정동 354번지 일원 21만4233㎡(6만4805평)에 조성되는 ‘천안축구센터’는 우리나라 축구인프라 확충을 위해 전국 3곳에 건립계획인 축구센터 중 한 곳으로 천안에서 가장 먼저 기공식을 가졌다. 천안시는 지난 2004년 12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공모 방식으로 추진한 축구센터 건립사업을 신청해 유치했다.이날 기공식을 가진 ‘천안축구센터’는 월드컵 잉여금 125억원을 포함해 총 1275억원을 들여 2007년까지 축구장 5면(천연2, 인조3)과 풋살 구장 1면, 하프돔 구장 1면 등 축구시설과 함께 6개 팀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와 관리동 건물이 계획돼 있다. 공원내 부대시설로 자연형 수로 2곳, 자전거도로, 산책로, 간이체육시설, 400여 대 규모의 주차시설 등을 갖춘 매머드급 축구공원으로 조성된다.대한축구협회 정몽준 회장은 “2007년 축구센터가 완공되면 국가 대표급 선수들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트레이닝 센터역할은 물론, 청소년과 유소년 등 축구꿈나무 육성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무용 시장은 “축구센터는 축구인들 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도 도심 속에서 생활체육과 휴식·여가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 공원으로 탈바꿈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 시장은 또 “천안축구센터는 지역축구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축구센터 건립과 연계해 올 하반기에 천안을 대표하는 K2리그 실업축구단 창단을 구체화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천안시는 천안축구센터 건립을 통해 스포츠를 통한 지역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구하면서 천안시가 추진해온 ‘전국 제일의 스포츠도시 육성’에 지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천안시의 계획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시는 지난해 8월30일 실시한 용역보고회에서 총 사업비 71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충남시사 2005년 9월6일 보도) 당시 과도한 사업비로 축구센터유치가 천안시 행정의 짐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당초 계획은 천안시 성정동 354번지 일원 19만7847㎡(5만9848평)에 조성되는 ‘천안축구센터’가 생태하천, 조깅코스, 산책로 등이 어우러진 생활체육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6개월만에 사업비는 565억원 증가한 총액 1275억원으로 늘었다. 이 중 월드컵잉여금 125억원 이외에는 천안시 자체적으로 1년여간 1150억원을 충당해야 한다.이에 대해 도시개발사업소 황권서 소장은 “당초 계획보다 부지가 5000평 가량 증가했으며 땅값도 상승해 예산을 늘려잡아야 했다. 또한 주차시설도 당초 120대보다 2배 이상 늘려 385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야 해 시설비용이 추가됐다 ”고 밝혔다. 시는 선문대학교 천안캠퍼스 맞은편인 천안시 삼용동 359번지 외 64필지 13만㎡ 부지에 총 사업비 782억원을 들여 2008년까지 1만3000석의 프로야구 및 국제경기가 가능한 시설로 야구장을 건립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충남시사 2005년 8월16일 보도)이 중 545억원을 시비로 충당해야 한다. 계획대로라면 축구장과 야구장 시설에만 1년여 동안 천안시 1년 예산의 15%에 해당하는 1695억원이 투입해야 하는 부담도 적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