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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과 호르몬 치료

폐경과 호르몬 치료

등록일 2006년03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1. 폐경이란여성은 사춘기 시기부터 매달 난소에서 여러 개의 성숙난포를 성장하게 한 후 그 중에서 가장 잘 자란 난포에서 난자를 배출한다. 이것이 배란이며, 이를 통해 여성 호르몬을 분비하고 생리가 있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50세 근처의 나이에는 난소의 모든 난포를 다 소모하게 되어 더 이상 배란을 할 수 없게 되어 생리가 멈추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폐경이란 여성의 난소가 기능을 다해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없어지고 월경이 영구히 중지되는 것을 말한다. 마지막 생리 이후 1년간 생리 없는 기간이 있으면 폐경으로 진단할 수 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45~55세 사이에 폐경을 맞게 되지만, 드물게는 40세 이전의 이른 나이에 조기폐경을 맞기도 한다. 그러므로 여성은 일생에서 약 30년 이상의 세월을 폐경상태로 지내게 된다. 이러한 여성의 폐경연령은 평균적으로는 50세 전후이지만 흡연을 하는 여성, 영양상태가 좋지 않거나, 고산지대에 사는 여성, 마른체형, 과거 자궁적출술을 받은 경우는 폐경의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 2. 폐경기의 증상에는 어떠한 것이 있나발생하는 시기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급성 증상폐경 전후 약 3~4년에 걸쳐서 발생한다. 혈관운동장애(안면홍조, 야간 발한, 불면증)와 신경내분비계 증상(우울, 신경과민,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공격성, 짜증, 의욕상실, 불안) 등이 있다.▶ 아급성 증상폐경이 되고 1~2년 후부터 발생한다. 비뇨생식기계 증상(생식기계 위축, 성교통, 빈뇨, 요실금, 성욕감퇴)과 결체조직 증상(피부위축, 관절통, 자궁탈출증) 등이 있다.▶ 만성 후유증폐경 후 약 7~8년 후부터 발생한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뇌혈관질환(뇌졸중), 심장(관상동맥)질환 등이 있으며, 근골격계 질환으로 골다공증 질환이 있다.3. 호르몬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안면홍조, 수면장애, 성교통 등의 폐경 증상이나 폐경 후 골다공증이 없으면 호르몬 치료를 꼭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위의 여러 가지 증상으로 많이 불편하거나 골다공증이 문제가 될 경우에는 적절한 호르몬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자연적으로 조기폐경이 된 여성이나 난소종양, 자궁내막증 등의 질환으로 피치 못하게 양측 난소적출술을 시행받은 여성은 필히 호르몬 치료를 받아서 조기폐경으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해야 한다. 4. 호르몬 치료 시 실시하는 폐경기 검사는호르몬 치료를 하기 전 병력청취(현재 불편한 문제, 과거와 현재 질병의 유무), 신체검사(혈압, 유방 및 골반검사, 골반초음파 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호르몬 검사(난포자극 호르몬, 에스트로젠 등), 간기능 검사,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검사 등의 혈액검사와 유방암과 난소암 검사, 자궁경부암 세포도말 검사, 골다공증 검사 등을 시행하게 된다. 5. 호르몬 치료 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은간단히 말하자면 심각한 부작용은 없다. 단지 5년 이상 호르몬 치료를 받는 여성에서 유방암이 조금 더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으나 그 반대로 별 차이가 없다는 연구들도 많아 크게 두려움은 갖지 않아도 된다. 단, 장기간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사를 실시, 발생하는 문제를 조기에 발견해야 한다. 6. 호르몬 치료에 대한 이해와 득실과거에 호르몬 치료는 치매 예방과 인지기능 향상, 심혈관질환·뇌졸중·골다공증 예방 등에 좋은 효과를 보이는 반면 유방암의 위험과 혈전증이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근래의 여러 연구에 의해 그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재조명되고 있다. 안면홍조, 야간발한, 불면증, 정서불안 등 폐경 전후의 증상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생식기 위축, 성교통 등의 아급성 증상의 완화 및 골다공증에 대한 예방 효과와 대장·직장암의 발생 감소 등의 효과가 입증되었지만, 심혈관질환의 예방, 치매 예방과 인지기능 향상, 뇌졸중 예방 등에는 아직 확립된 견해가 없다. 여러 연구를 종합해 보면 60세 이전 폐경 여성의 경우에는 호르몬 치료의 위험보다 이점이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므로 폐경 여성은 호르몬 치료의 장단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나이, 증상의 정도, 호르몬과 관련된 위험인자의 여부를 평가하여 치료를 결정한 후에 적절한 호르몬제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결론적으로 폐경 후 장기간의 호르몬 치료는 유방암의 발생 빈도 증가, 혈전증의 증가에 의한 뇌졸중이 증가하는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폐경 후 급성증상의 완화, 골다공증의 예방에 의한 골절의 감소, 대장암 발생의 감소, 그 외의 많은 이점들을 고려해 볼 때 각자 자신에 맞는 적절한 약제와 저용량 제제의 선택, 정기적인 검사를 실시하며 치료받는다면 폐경 여성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문의:☎550-6580진 건 교수단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의학박사

편집국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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