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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귀가길이 무섭지 않아요

무섭지 않아요

등록일 2006년02월2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저씨들 덕분에 귀가길이 무섭지 않아요.” 최근 성남자율방범대 원재형(45·성남면 신사리) 대장이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매스컴을 통해 접하는 강력 사건들이 남의 일 같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우리지역 학생들은 우리 손으로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시작했습니다”성남면자율방범대가 실시하는 ‘학생 귀가길 도우미’ 활동이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몰시간 이후 지역을 순회하며 방범차량으로 야간에 귀가하는 학생과 부녀자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고 있는 것. 늦은 귀가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학생을 둔 가정에서는 막연한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귀가길에 도움을 받는 학생이나 부녀자는 하루평균 15명 내외며, 운행시간은 오후 7시부터 밤 10시까지다. 원 대장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부녀회나 총화협의회 등 지역단체를 통해 수요자를 파악하고 있다. 원 대장이 자율방범대에 합류한 지 올해로 17년째다. 그동안 예방차원의 순찰활동을 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피부에 닿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법으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귀가길 도우미다. “지역공동체는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구성원간 서로의 작은 노력과 배려가 모아지면 지역은 더욱 살기 좋아질 테니까요. 우리는 그저 그 일부분을 맡은 것뿐입니다.”성남자율방범대는 원 대장을 포함해 31명의 대원이 활동하고 있다. 최근 각종 개발과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묵묵히 지역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원 대장의 모습이 든든하기만 하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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