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이 초고속 CT와 MRI를 도입해 가동하는 등 의료장비 업그레이드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사진은 최근 도입한 초고속 CT)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이영석)이 최근 초고속 CT와 MRI 장비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도입한 CT는 환자의 몸을 바늘로 찌르거나 절개하지 않고 빠른 시간 내에 보다 정확하고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CT 촬영이 한 번에 한 개씩 자르는 것에 비유한다면 새 기기는 64개 단면을 한꺼번에 자르기 때문에 검사시간이 대폭 단축되며, 이렇게 얻어진 영상은 3차원으로 재구성돼 뇌, 혈관, 소화기 등 주요 장기들을 눈앞에서 들여다보는 듯한 화면으로 표현된다고 한다.특히 심장질환 검사에서 뛰어나 기존의 혈관조영술을 하지 않고도 CT 검사 중 심장이 단 5∼6번 뛰는 동안 검사를 끝낼 수 있으며, 5초 이내에 관상동맥 질환, 심근 및 심장기능 검사 등도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CT에 이어 도입한 MRI 장비는 차세대 MRI로서 최근 출시된 HDTV처럼 초고화질의 영상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장비는 동시에 최대 16군데에서 환자의 신호를 얻어 영상화하기 때문에 기존 MRI에 비해 월등한 고화질의 영상을 제공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기존 MRI 장비에 비해 검사시간이 30% 줄어 기존 장시간 검사를 피할 수 있어 환자에게 큰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이영석 병원장은 “앞으로 양질의 진료와 함께 우수한 기종의 의료장비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더욱 정확한 검사로 질병의 진단과 치료를 향상시켜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단국대병원은 이번 CT와 MRI 도입과 관련, 지난 8일(수) 가동식을 가졌다. 이어 오는 23일에는 CT와 MRI 가동 기념 학술 심포지엄도 개최할 계획이다. 심포지엄에는 장기현(서울대의대), 정태섭(연세대의대), 하현권(울산대의대) 교수 등이 뇌종양, 뇌혈관 검사 및 소화기관의 MD-CT이용 등 3차원 영상의 기본원리에서부터 임상적 응용까지 심도 있는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