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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썰매’와 ‘팽이치기’의 추억을 찾아서

추억을 찾아서

등록일 2006년01월3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왼쪽부터 박성육(42) 유창영(37) 노군주(43) 고주선(43)씨. 노군주(43)·고주선(43)“추억의 민속놀이 얼음썰매와 팽이치기 놀이를 어린이들에게 전해주려고 합니다.” 최근 도심 한가운데서 썰매도 타고, 팽이채로 힘차게 팽이를 돌리던 추억의 민속놀이가 재현되고 있어 화제다. 안서동청년회(회장 노군주)와 태조족구회(회장 고주선)가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안서동 부경아파트 앞의 논에 물을 가둬 썰매장을 개장한 것. 안서동청년회와 태조족구회 회원들은 어린이들에게 썰매장을 제공하기 위해 무려 100여 개의 썰매를 손수 제작하기까지 했다. 널빤지 규격에 맞게 선반용 앵글을 잘라 제작한 썰매는 어린이들에게 더 없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안서동청년회 노군주(43) 회장은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집안에서 컴퓨터에만 매달려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다”며 “어릴적 추억을 되살려 썰매장을 개장하고 나니 어린이뿐만 아니라 부모님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태조족구회 고주선 회장은 “갈수록 삭막해져가는 도심의 한 공간에 썰매장을 개장해 아이들 뛰노는 소리를 들으니 마치 어릴적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썰매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안서동청년회는 태조산에서 내려오는 개울가의 쓰레기청소를 매주 실시하는 한편 여름철에는 하천 주변으로 무성하게 자라는 잡초제거와 살충, 방역활동을 도맡아 해온 30∼40대로 구성된 마을봉사단체다. 지역에 인구유입이 늘면서 이들의 손이 더욱 바빠지고 있다. 이들은 지역에서 묵묵히 봉사활동을 함께 할 주민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문의:011-450-2183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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