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용 버섯을 포장하는 현지 농민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대만과 미국에 3톤 수출, 올해 2백톤 수출 기대새해를 맞아 천안지역의 고품질 버섯이 대만과 미국으로 첫 수출 됐다. 천안버섯농촌지도자회(회장 김동환)에 따르면 지난 3일(화)과 12일(목) 대만에 이어 19일(목) 미국으로 새송이 버섯 3톤을 시작으로 올해 본격적인 버섯수출에 나섰다고 밝혔다.천안지역 버섯수출은 200여 명 버섯농가의 협업과 공동출하를 통해 2004년 미국에 새송이버섯과 건표고버섯 15톤을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80톤 수출에 이어 올해는 200톤을 수출해 100만불의 실적을 목표하고 있다.천안시는 버섯의 수출을 위해 생산 기술지도와 유통시설 지원, 수출물류비 지원 등으로 고품질 버섯의 안전생산은 물론, 경영비 절감으로 경쟁력 있는 수출 작목으로 성장해 왔다.수출된 버섯은 교포뿐만 아니라 본토인에게 더 인기를 얻으며, 품질과 맛에서 최고의 버섯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천안시농업기술센터 박상돈 버섯화훼연구팀장은 “버섯수출 확대를 위한 양질 종균 및 우량배지 분양 시범사업과 고품질버섯 생산을 위한 유통시설 개선 등을 통해 국내외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버섯생산농가에서 직접 수출 규격품을 포장 완료할 수 있는 기술 지도와 버섯운송을 항공편에서 선박으로 바꿔 물류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박 팀장은 또 “환율하락과 유가상승 등 경영비의 가중과 국가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수출이 쉽지 않지만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한 기능성 버섯 생산기술 보급으로 천안지역의 버섯수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밖에도 대형유통업체와 연간 600여 톤의 계약출하로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소비 확대를 위한 각종 행사를 통해 천안버섯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해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