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금) 성환, 성거, 입장 지역에서 치러진 조합장선거 개표를 진행하고 있는 천안시선거관리위원회.
늘 처음처럼, 변함없는 마음으로, 조합발전에 헌신해야지난 20일(금) 성환, 성거, 입장지역을 뜨겁게 달궜던 조합장 선거가 막을 내렸다. 갈수록 열악해지는 농업환경에 새로 당선된 농협조합장에게 거는 조합원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조합장실에 앉아서 새로운 권력층으로 군림하려는 조합장, 방만한 경영으로 자산이나 좀먹는 조합장, 당선되기 무섭게 차기선거를 준비하며 4년간 무분별한 선심성 사업만을 일삼는 조합장, 조합직원을 사적인 용무에 부려먹는 전 근대적인 조합장은 이제 더 이상 이 시대가 원치 않는다.조합원 한명한명이 농협의 주인이며, 조합원의 실익을 찾아주는 것이 조합의 존재 이유며 가치라는 점이 새삼 강조되는 시점이다. 조합장 당선소감 - 성환농협 당선자 박 현 수(54)“다시 한번 믿고 지지해 준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 개인적으로 팔순 노부모를 모시며 살고 있다. 조합원 한분한분 부모님 모시는 마음으로 성심껏 받들겠다”박현수 당선자의 당선소감이다. 박 후보는 29년간(조합장4년) 몸담았던 농협의 경영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4년을 성환농협 발전의 새로운 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박 당선자는 새성환라이온스클럽 회장, 천안농고총동문회부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부인 이원숙(50)씨와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주요공약 : 복지시설을 확충한 종합청사 신축, 북부 4개농협 연합장례식장 건립, 종합서비스 기능을 겸비한 경제사업장 건립, 미곡종합처리장의 운영 정상화, 성환배 판로확대, 농기계수리센터 경제사업소에 복원해 2개소 운영, 조합원 복지사업 확대, 내실있는 경영, 열린경영기반 확충, 친절한 복지농협 구현 등.▶개표결과 : 선거인수 2275명 중 1882명 투표(투표율 83%), 기권 393, 무효 4. / 유효 1878표 중 박현수 1181표(63%), 유인혁 697표(37%) - 성거농협 당선자 김 범 의(47)“조합원들이 요구하는 대로 열심히 발로 뛰고 현장에서 땀흘리는 조합장이 되겠다. 또한 조합의 문턱을 낮춰 열린 농협, 개혁을 추구하는 젊은 농협을 만들겠다.”김범의 당선자는 20여 년간 포도농사를 지으며 성거농협 대의원, 성거농협 감사, 성거읍농업경영인회장 등을 지내며 지지기반을 넓혔다. 특히 김 후보는“흔들리지 않는 소신, 투명한 정책, 행동하는 양심”을 호소해 조합원들의 지지를 이끌었다. 김 당선자는 부인 전금자(47)씨와 3녀를 두고 있다.▶주요공약 : 연2회 사업계획 및 결과보고, 조합장실 완전개방, 조합장급여 20% 적립으로 복지지원, 원로조합원 연수참여 확대, 신월 창고부지 분소설치, 조합예산 투명공개, 작목반 활성화, 농산물 소비촉진, 면세유 신속공급, 배당금 확대 및 개선, 농약 및 농자재 가격인하 등▶개표결과 : 선거인수 1455명 중 1278명 투표(투표율 88%), 기권 177, 무효 6. / 유효 1272표 중 김범의 820표(64%), 안효식 452(36%)- 입장농협 당선자 조 준 행(48)“당선의 기쁨보다는 앞으로 해나가야 할 책임감이 더 크게 와닿는다. 또한 30여 년간 농협을 훌륭하게 이끌어온 민태일 조합장님과 끝까지 선전해 준 송창석 후보님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더 낮은 곳에서 조합원의 이익과 고객의 편의를 위해 일하겠다.” 3파전을 벌였던 입장농협 조준행 당선자는 4년 전 민태일 현 조합장과 근소한 표(11표)차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었다. 그러나 올해는 두 명의 상대후보를 여유있게 앞서며 농협 입성에 성공했다. 조 당선자 30여 년간 거봉포도 농사를 지어 왔으며, 부인 박금자(48)씨와 남매를 두고 있다. ▶주요공약 : 친절하고 효율적인 조합운영, 업무추진비 투명공개, 원로조합원 복지향상, 대의원 및 임원에 대한 여성조합원 일정비율 참여, 경제사업 활성화로 대출금리 인하, 포도명품화, 쌀농가 지원, 찾아가는 서비스 등 ▶개표결과 : 선거인수 1803명 중 1509명 투표(투표율 84%), 기권 294, 무효 6. / 유효 1503표 중 조준행 763표(51%), 민태일 518표(34%), 송창석 222표(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