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게이션을 이용한 무릎인공관절수술이 도입돼 환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수술장면)
순천향대학교천안병원(병원장 정희연) 정형외과 최호림 교수가 시술하고 있는 첨단방식의 무릎인공관절수술이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무릎인공관절수술은 관절이 닳고 염증이 심해 통증과 보행장애가 있을 때 시행하는 치료법으로 주로 장·노년층에서 실시되는 수술이다. 현재 보편적인 무릎인공관절 수술은 광범위하게 절개한 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으로 시술자의 숙련도에 의존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지는 등 여러 단점이 있었다.그러나 최 교수가 최근 충청지역에 처음 도입한 수술법은 컴퓨터를 이용해 위치를 추적하는 네비게이션(navigation) 시스템을 적용해 절개범위를 50%로 대폭 줄인 첨단 수술법이다.시술자가 수술부위에 대한 정확한 해부학적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고, 뼈의 두께, 위치, 인공 관절의 각도와 간격 등을 미리 예측, 검증할 수 있어 인공관절을 정확하게 삽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작은 절개부위로 인해 회복까지 빨라 기존의 수술방법이 지닌 단점들을 해소시켜 환자들에게 매우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치료방법으로 평가되고 있다.최 교수는 최근 이 네비게이션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을 10여 명의 환자들에게 적용해 매우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장기간 앓아오던 무릎 관절염으로 걷기도 쉽지 않았던 박 모 할머니(65)는 큰맘 먹고 양쪽 무릎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물론 컴퓨터 네비게이션을 이용한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을 마친 박 모 할머니는 통증도 심하지 않고 회복도 빨라 수술 3일 후 걷기 시작했으며, 휜 다리가 곧은 다리로 변한 모습에 매우 놀랐다고. 네비게이션 최소 절개 인공관절수술은 현재 국내에서는 소수 병원에서만 시행되는 수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