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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쌀 맛 나는 세상’을 바라며

‘쌀 맛 나는 세상’을 바라며

등록일 2006년01월0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박성규(천안농민회 사무국장 ) 지난 한해 우리 쌀과 농업을 지키는데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먼저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매서운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폭력으로 운명을 달리 하신 고 전용철, 홍덕표 열사의 사인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투쟁에 35일간 촛불을 밝혀준 분들과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2005년은 농업과 농민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한해였습니다. 정부의 잘못된 쌀 협상으로 농업의 근간을 이루는 쌀 시장 마저 무너지고 있습니다. 수입개방으로 누구도 앞날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이에 농민들은 필사적으로 쌀 개방을 막기 위해 활동을 했지만, 애석하게도 쌀 협상 국회비준은 국회에서 통과되었습니다.많은 농민들이 분노하고 허탈해하고 있지만 좌절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농업을 사랑하고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는 시민들이 있기에 농민들은 다시금 희망을 가지고 2006년에도 안전하고 질 좋은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2006년은 시민 모두에게 ‘살 맛 나는 세상’, ‘쌀 맛 나는 세상’이 되기를 기원합니다.천안농민회는 이러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시민과 함께 하는 활동을 펼치도록 할 것입니다. 새해에도 우리 농업과 농민들에게 많은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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