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산업건설위원회>유통단지·영상문화복합단지 지지부진, 재래시장 상품권 유명무실, 수입농산물 품목 해마다 증가지난달 30일 농업기술센터부터 시작된 천안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신광호) 민선4기 마지막 행정사무감사가 지난 6일(화) 늦은 밤 10시 농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일부 부서는 시간에 쫓겨 진행되기도 했지만 보충자료를 별도로 요구하는 등 쉬운 감사는 아니었다는 평가다. 행정사무감사 중 일부는 지상중계를, 누락된 내용은 보완취재를 통해 보도할 예정이다.유통단지추진 지지부진, 토지주 재산권 침해만백석동, 성성동 일원에 추진중인 유통단지조성 사업(시행자 한국토지공사)이 지난 2000년 지구지정이후 진척 없이 미뤄져 오면서 사업지구 내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유통단지건설은 총 사업비 1472억258만원(용지비 1070억원, 조성비 400억원)으로 백석동, 성성동 일원 14만여 평에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지난 2000년 1월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이 승인돼 200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2002년 12월 사업기간 변경으로 2007년으로 연장됐다. 당초 지난 11월까지 보상을 완료하고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협의 보상률은 40%대에 머물고 있다. 류평위, 허 전 의원 등은 해당주민들의 편에서 불이익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전종배 의원은 지구내 시설배치는 수요자 편의로 재배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전 의원은 사업자의 시각으로 해당직원의 편의대로 배치될 우려가 있음을 지적했다.수입농산물 취급품목 해마다 증가수입농산물 취급품목이 해마다 증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3년에는 22개 품목이던 것이 2004년 28개 품목, 2005년 30개 품목으로 늘었다. 수입업체 등록현황은 농협공판장과 천안청과에 각각 19개, 31개 업체였으며 거래금액은 2003년 71억원, 2004년 87억원, 2005년 73억원으로 조사됐다. 거래품목은 오렌지가 40%로 가장 많았고 바나나(35%), 파인애플(11%), 키위(7%), 포도(3%)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땅콩, 망고, 곶감, 호두, 밤, 대추 등의 품목이 있다. 축산분뇨를 퇴비자원으로김태능(동면) 의원은 축산분뇨의 환경오염이 심각함을 지적하고 이를 활용한 친환경 퇴비사업방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친환경 농업의 조기정착을 위해 무엇보다 정상 발효된 퇴비가 준비돼야 한다며 축산분뇨를 자원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것.최근에는 지역의 한 퇴비전문가가 획기적인 상품을 개발해 미국, 캐나다, 일본 등 농업선진국에서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해외 여러 나라에 수출계약을 성사시키고 있으며 천안시와도 업무협조 의사를 보여왔지만 천안시가 적극적인 포섭에 나서지 않아 타 지역으로 인력을 빼앗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교육기관 보조금에 일관성을교육기관 보조금은 지난해 첫 시행한데 이어 올해도 같은 액수로 지원됐고, 내년도 예산에도 편성됐다. 교육지원팀이 별도로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역경제과에서 별도로 관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지원대상 학교도 천안공고, 천안농고, 천안경영정보고, 병천고 등 4개 학교에 한정됐다. 이들 학교에만 매년 같은 액수로 지원금을 주는 것도 형평성 문제가 있지 않는가? 또한 이들에게 지원되는 보조금이 어떤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지조차 의문이다. 김민기(광덕면) 의원은 일관성 없는 교육기관 지원체계를 일원화해서 모든 학교에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명무실한 재래시장 상품권천안시가 20억원 규모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발행했지만 이용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래시장 상품권은 중앙, 천일, 남산중앙, 공설 등 4개 시장 250개 점포에서 사용 가능하며 농협중앙회 10개지점과 출장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했지만 실제로 유통되고 있는 상품권은 1억원이 채 안 된다는 것. 그마저도 관계공무원을 비롯한 상호이해관계에 얽힌 사람끼리 떠넘기기 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그 실효성에 많은 의문을 제기했다. 서용석(성정2동), 전종배(신용동) 의원은 재래시장 상품권 이용고객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근본적인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반면 인근 충북 청주시는 수억원 규모의 재래시장 상품권이 유통되고 있고, 시민들의 발길이 재래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벤치마킹의 필요성도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