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좌식배드민턴이 천안지역에서 활성화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지난 3월부터 (사)한빛회(대표 박광순)주관으로 열린 ‘2005 한빛 좌식배드민턴 대회’는 천안지역과 부산, 경기도 등에서 22개팀 2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 19일(토) 태조산체육관에서 대망의 왕중왕전을 개최했다.좌식배드민턴은 서브를 일반종목과 달리 어깨아래서 넣는다는 점을 제외하고 일반 배드민턴 경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천안지역에는 지난 2003년 (사)한빛회에 의해 천안지역에 소개돼 보급돼 왔다. 한빛회 회원을 중심으로 꾸준한 저변확대가 이뤄져 현재는 장애인단체를 중심으로 20여 개팀의 동호회가 구성돼 200여 명이 좌식배드민턴을 생활체육으로 즐기고 있다.특히 2003년부터 대회 후원을 맞아 온 삼성 SDI천안공장(공장장 심임수)은 경기용 휠체어를 비롯해 각종 운영지원으로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도 함께 참여하는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 하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이번 대회는 3월∼10월까지 성적을 토대로 1?2부로 나눠 경합을 펼쳤는데 1부 우승은 경기도 새얼학교, 2위 부산 양지팀, 3위 빅토리(한빛회)가 차지했으며, 2부 우승은 곰두리봉사회 A팀, 2위는 천안시 농아인협회, 3위는 천안시보호작업장팀이 차지했다.올해로 3회째 경기를 마친 각 팀 동호인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기술수준 등 전반적인 경기력이 향상된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특히 각 팀이 대부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5대5의 비율로 함께하는 사회통합의 장이었다고 말했다. 한빛회 박광순 대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좌식배드민턴의 활성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며 “내년에는 선수등록 요강에서 장애인과 여성, 비장애인 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좌식배드민턴 동호인들의 참여를 더욱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