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철회요구 성명, 충청권 상공인도 가세수도권 규제완화는 지방자치를 말살하고 시대를 역행하는 처사라며 천안시의회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천안시의회(의장 이정원)는 지난 25일(금)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수도권 규제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천안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4일 수도권내 8개 첨단 업종을 영위하는 국내 대기업의 공장 신·증설을 허용하는 방침은 그동안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이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등 각종 균형개발 정책은 공염불로 만들어 버렸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방은 자신의 미래를 자율적으로 설계하고 중앙은 이를 도와야 한다고 했지만 현재 지방은 미래를 설계할 여력이 없다”며 “지방자치 10년을 맞아 경영마인드가 도입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돼 진정한 지방자치의 길로 접어드는 중요한 시점에서 ‘수도권 입지의 불가피성과 시급성’이라는 미명아래 전개되는 ‘수도권 살리기 정책은 지방을 경제침체의 수렁에서 고사위기를 맞이할 수밖에 없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안시의회는 수도권 지역의 침체된 경제를 살릴 투자활성화의 필요성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이번 방침으로 그동안 막대한 재원을 투자해 조성중이거나 조성 완료된 지방의 산업단지 분양에 심각한 차질로 연결돼 지방경제의 침체와 공동화 현상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이에 천안시민을 대표하는 천안시의회 의원 전원은 대책 없는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에 대해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정부에서 추진하는 수도권 공장 신·증설 발표방침 철회 ▶지방이전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및 세제지원 등 지방기업 환경 개선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의 일관된 정책 추진 등 세 가지 요구사항을 정부 관련부처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