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희(22·천안시청 사이클선수)지난달 20일(목) 막을 내린 제8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천안을 빛낸 선수가 있다.국내 여자 사이클 도로독주 분야 대들보로 인정받고 있는 한송희(22) 선수가 그 주인공이다.이미 지난 8월부터 전국체전에 대비해 천안시청 사이클팀의 체계적이고 강도높은 훈련에 팀 동료 선수들과 함께 경기력을 길러왔다. 전국대회 첫 날인 14일(금) 주 종목인 25㎞도로 개인독주 경기에서 서울대표 이민혜 선수를 3초차로 제치며 금메달을 획득해 국내 최고의 스프린터 자리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또한 19일(수) 3㎞ 개인추발에서도 전북대표 정승연 선수를 여유 있게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팀 동료와 함께 출전한 3㎞ 단체추발에서는 은메달을, 24㎞ 포인트레이스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하는 등 혼자서 금메달2, 은메달1, 동메달1 등 모두 4개의 메달을 차지했다.특히 25㎞ 도로개인독주 종목은 한 선수가 2003년 대회부터 연속3연패를 이뤄낸 것으로 이 종목의 국내 1인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한 선수는 한국체대를 졸업하고 박명순 감독에게 발탁돼 2003년 5월부터 천안시청팀에 몸담아 왔다. 한 선수는 전국체전에서만 이번 대회까지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천안시청 사이클팀을 전국 명문팀 반열에 올려놓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한국선수로 유일하게 개인 도로레이스에 출전하는 등 국가대표로 국내외 대회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한국 도로사이클의 간판선수로 활약하고 있다.한 선수는 “감독님을 중심으로 좋은 분위기에서 선수 모두가 열심히 해보려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조성되고 있다”며, “팀의 선배로서 이번 대회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성적으로 시민들에게 기쁨을 전해 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 또한 천안시가 전국최고의 팀이 되도록 더욱 분발하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