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복제양인 ‘돌리’를 탄생시킨 영국 노팅햄 대학의 키스 캠벨(Keith Campbell) 박사가 한국을 방문해 지난달 25일(화)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이영석)을 방문해 복제수정란 발달에 관한 과학 특강을 가졌다.이번 특강에서 캠벨 박사는 ‘복제수정란의 발달에 있어서 Oocyte Kinase(난모세포 인산화효소)의 역할’을 주제로 생명복제 분야에 관한 연구 성과와 향후 전망들에 대해 소개했다. 특강을 통해 켐벨 박사는 복제수정란의 발달을 위해서는 Oocyte Kinase(난모세포 인산화효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그에 따라서 복제수정란과 복제동물에서 중요한 유전자의 발현이 달라질 수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캠벨 박사는 강의를 마치며 한국 사람들이 생명복제 분야에 대해 이렇게 큰 관심이 있을 줄 몰랐다며, 앞으로 그 관심들이 훌륭한 연구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캠벨 박사는 지난 1996년 7월 영국 로슬린연구소의 이언 월머트 박사와 함께 6년생 양의 체세포에서 채취한 유전자를 핵이 제거된 다른 암양의 난자와 결합시켜 이를 대리모 자궁에 이식, 최초로 포유류의 성장 세포를 복제함으로써 ‘돌리’를 탄생시켰다. 복제양 돌리는 1997년 2월27일,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에 발표되면서 그 탄생이 공개됐고, 곧바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돌리의 탄생은 동물의 복제를 이용해 인간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주었으며, 오늘날 황우석 교수가 진행하는 배아줄기세포를 통한 난치병 치료의 발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