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지난 9월30일부터 3박4일간 춤의 열기로 도시를 뜨겁게 달궜던‘천안흥타령축제 2005’의 화려한 막이 내려졌다.(사진은 충남예술고등학교 공연장면)
“천아∼안 삼거리, 흥~흐으으응∼”천안사람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흥겨운 우리가락이 지난 9월30일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3박4일간 천안삼거리공원을 비롯한 천안역광장, 아라리오 광장에서 울려 퍼졌다. 춤을 테마로 한, 전국 유일의 축제인 ‘천안흥타령축제 2005’. 거리퍼레이드가 열린 9월30일(금)과 10월1일(토) 개막식까지 이틀 내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흥타령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축제가 본격적으로 무르익던 지난 2일(일)과 행사 마지막 날인 3일(월)은 흐렸던 날씨가 활짝 개어 삼거리공원 주무대를 비롯한 행사장 곳곳에 구름인파가 몰렸다. 특히 황금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찾은 내방객들이 춤 경연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행사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축제를 즐겼다. 종전의 축제가 단순한 볼거리 위주의 축제였다면 이번 축제는 시민이나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로 변화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또한 특정 계층을 겨냥한 군중 몰이식 동원형 축제가 아니라 참여폭도 다양하게 분포됐다. 성무용 시장은 “천안에서만 볼 수 있는 신명, 감동, 화합의 한마당 축제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춤 공연뿐만 아니라 먹거리도 즐기고,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돼서 함께 어우러져 춤추는 천안에서 신명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천안흥타령 축제 2005’는 당초 목표대로 지역최고의 특성화된 축제로 자리잡아 국제적인 행사로 순항을 계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