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 대표적인 구전설화를 마당극으로 공연하는 ‘능소전’공연장면
올해로 3회째 맞는 ‘천안흥타령축제 2005’가 역대 대회 중 최대 규모로 준비중인 가운데 그 화려한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30일(금)부터 10월3일(월)까지 3박4일간 천안삼거리 주무대를 비롯한 아라리오 광장, 천안역 광장 등 3개 무대에서 뜨거운 춤의 대향연이 펼쳐진다.축제의 서막은 30일 오후 2시 거리퍼레이드부터 시작된다. 거리퍼레이드는 천안삼거리에 깃들어 있는 ‘흥과 춤’을 기본 테마로 기획해 축제의 모든 의미가 담겨있다. 거리퍼레이드는 작년까지 1개 구간에서 펼치던 것을 올해는 동·서부로 나눠 실시하며 시민들의 볼거리 제공은 물론 참여공간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구간은 천안여상-천안의료원 앞-천고사거리-서부역광장에서 펼쳐지고 동부구간은 천안역광장-복자여고 앞-방죽안오거리-아라리오 광장 구간에서 신명나는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계획이다. 거리퍼레이드는 악대, 취타대, 풍물단, 춤팀, 밴드, 탈춤, 특산품 상징물, 컨셉카 등 51개팀 1천명이 화려한 거리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30분까지는 퍼레이드구간이 전면 또는 부분 통제되는 관계로 이곳을 지나는 차량행렬은 주의가 요망된다. ‘춤‘을 주제로 실시하는 전국 유일의 축제인 ‘천안흥타령축제2005’가 행사 3년차를 맞는 올해 참여인원이나 행사규모가 확대되고 시상금도 대폭 늘면서 전국 춤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특히 올해 축제는 세계적인 천안아시아DOSI 댄스 참가팀이 다양한 춤과 나라마다 고유의 춤을 선보일 예정으로 ‘춤의 전시장’이 될 전망이다.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신명나게 어울릴 수 있도록 춤의 진수를 보여줄 일반부, 춤에 관심 있는 예비 춤꾼들의 학생부, 시민 누구나 참여해 격의 없이 어울릴 수 있는 흥타령부로 구분해 ‘희망이 넘치는 미래도시 천안!’을 흥과 멋으로 하나되는 자리다. 오는 9월30일부터 10월3일까지 4일간 천안을 춤과 열정의 도시로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춤 경연 참가팀, 작년의 두 배지난 6월20일부터 7월29일까지 흥타령축제 춤 경연대회 접수현황을 보면 총 1백63개팀 2천7백40여 명이 신청해 지난해 81팀 1천9백1명보다 두 배 이상의 팀이 수준 높은 경연을 펼칠 것으로 벌써부터 기다려 진다지역별로는 서울 44팀, 경기 25팀, 영남 8팀, 강원 5팀, 호남 2팀 충청 14팀으로 나타났다. 개최지인 천안에서는 비전문가로 구성된 58팀 등 본 축제가 전국적인 춤 축제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춤 장르도 다양해 천안을 춤의 도시로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참여하는 축제-부대행사 두 배 즐기기일정별로는 9월30일 거리퍼레이드가 끝난 후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불당동에 새 둥지를 튼 신청사 개청식을 겸한 경축음악회가 인기 연예인을 초청해 주무대인 삼거리공원에서 열린다. 10월1일부터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춤 공연이 주무대, 보조무대(천안역 광장, 아라리오광장)에서 시작되고 외지 관광객과 천안 시민들이 참여해 함께 하는 자유무대를 운영, 누구나 참여해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부대행사는 천안 고유정서가 배어 있는 체험행사와 웰빙시대에 맞는 건강코너, 와인축제 등 총 23종을 운영할 계획으로 많은 시민들이 체험을 통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며, 어르신과 유소년을 위한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이와 함께 춤을 즐기며 유익한 시간을 갖도록 배려한다.편의시설 확충, 무대 새단장올해 행사는 신청사 개청과 더불어 주무대를 새롭게 단장해 1백20평 규모로 신축하고 객석도 안정성과 보온성을 고려해 설치규모도 확대했다. 주차장도 제1주차장에서 제8주차장까지 확보해 축제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도모한다.춤 경연이 오후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관계로 주무대와 주변에 특수 조명등을 설치해 춤 경연과 더불어 아름다운 야경도 좋은 볼거리가 될 듯하다.축제의 꽃인 거리퍼레이드는 2004년 실시했던(시청→아라리오) 방법과는 달리 동서구간을 연장 실시하며 퍼레이드 진행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구간 내 사전 가로 정비 및 알림판을 설치해 시민동참을 유도하고 분위기를 춤 경연무대로 이어간다. 시민들은 평소 접할 수 없는 세계의 의상 및 춤, 문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축제 3년 차인 2005년은 외형뿐만 아니라 내실있는 춤 축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별도 팀을 구성해 본격 가동하고 있으며 좀 더 발전적인 축제를 위해 축제 로드맵을 작성하고 기록보존을 위해 치밀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축제 상황실 안동순씨는 “축제는 계획대로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다수 참여하는 축제인 만큼 천안의 이미지 홍보를 위해 친절함을 베풀고 전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축제기간 동안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축제 상황실 한계상 팀장은 “대대적인 홍보로 축제참가 유도는 물론 ‘천안흥타령축제2005’를 통해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문화관광부 지정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