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든 토사로 농수로가 막히자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집중호우 38억2600만원 재산피해, 수신 2백61㎜ 최대실제로 천안시 재난관리과가 집계한 피해내역에는 사유시설인 공장시설 침수, 농작물 침수 및 도복, 주택침수 등에 전혀 피해액이 산정 되지 않았다. 반면 공공시설은 읍·면·동별로 항목마다 천 원 단위까지 피해액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물에 잠기고 휩쓸린 수 백 ㏊의 농경지와 수십 가구의 침수주택 등 사유재산에도 피해액을 밝혀줘야 하지 않을까.한편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농민들은 현지 일손부족과 계속 이어서 내린 비로 복구는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거봉포도 수확이 한창인 입장, 성거, 직산 등 과수단지는 수확시기가 늦어져 속만 태우고 있다. 연일 계속된 비로 열과(포도알이 터지는 현상)와 착색불안정까지 겹쳐 상품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거기다 추석이 지나자 수요가 급격히 감소해 가격형성에도 상당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최대피해 지역 ‘수신면’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중 내린 집중호우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수신면 지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복구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23일(금) 대전북부경찰서 방범순찰대(대장 김홍태 경감) 소속 경찰관과 의경 90여 명은 수신면 발산1리 2농가 2천평의 논에서 벼 세우기 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와 함께 제방이 유실된 2곳의 제방 50m도 마대를 이용해 응급 복구했다.이 밖에도 천안경찰서 경비대 소속 30여 명도 22일(목) 수해 피해 농가를 찾아 벼 세우기 활동을 펼치는 등 고통을 겪는 농민들의 일손을 거들었다.22일 현재 응급복구율 80% 천안시는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에 행정력을 집중해 신속한 복구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특히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수신면(2백61mm)을 비롯한 천안지역 피해상황은 지난 21일(수) 현재 12개 분야에 금액으로 38억여 원에 달한다. 이에 시는 재해대책 상황실을 비상체제로 전환해 침수주택에 대한 안전조치와 함께 구호품 1백16세트 배부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성정지하도, 성정하상도로, 남산지하도에 대한 차량통제도 이뤄졌다. 하상 주차장 등에 주차된 차량의 이동과 토사유출 및 물 고임 도로에 대한 응급조치가 실시됐다.재난관리과는 마을 진입로, 농어촌도로와 일부 저지대 침수지역에 대해 굴삭기, 폐이로다, 덤프트럭, 양수기, 소방차 등 장비 51대와 4백여 명의 인력을 동원 응급복구를 추진해 현재 80%를 완료한 상태다.아울러 농경지 침수 지역의 쓰러진 벼를 세우기 위해 이 달 말까지 지역의 기관 단체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인력지원 창구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공무원, 군인, 유관기관 임직원 등이 인력을 효율적으로 지원키로 했다.천안시는 피해지역에 대해 충청남도와 중앙의 실사 등을 거쳐 빠른 시일에 항구복구를 추진하고, 피해 재발예방을 위한 위험지역 순찰과 점검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성무용 시장은 지난 22일(목) 집중 호우로 가장 피해가 많았던 수신면 발산1·2리와 해정1리 지역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신속한 수해복구 추진을 주문했다.풍세·광덕 공무원 1백여 명 ‘인력 지원’천안시 공무원 1백여 명은 지난 23일(금) 호우피해 농가를 찾아 인력지원 활동을 펼쳤다.추석연휴 천안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가 중 피해 규모가 크고 인력 지원을 요청한 풍세면 삼태리 조기환씨와 광덕면 매당리 안계학씨의 논에서 쓰러진 벼 세우기 지원활동을 실시했다.부서별로 참여한 공무원들은 도시락과 고무장화 등을 사전에 준비하고 3천5백여 평 논의 벼를 일으켜 세워 피해 농민의 시름을 덜어 주었다.천안시는 농경지 침수 지역의 쓰러진 벼를 세우기를 위해 이 달 말까지 지역 기관 단체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인력지원 창구를 운영해 공무원, 군인, 유관기관 임직원 등이 인력을 효율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