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가 투병에 지친 환자와 가족들에게 작은 희망을 선사했다.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이영석)은 지난 14일(수) 병원 대강당에서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실내관현악단을 초청해 환우들의 쾌유를 비는 음악회를 개최했다.환자와 보호자 등 내원객 3백여 명의 발길을 붙잡았던 이날 공연에서는 헨델의 협주곡과 비발디의 콘체르토 F장조, 영화 친절한 금자씨, 노팅힐 OST 등 음악 제목은 생소하지만 우리 귀에 낯익은 음악들로 선보였다. 아마추어다 보니 간혹 작은 실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이 모습에 관중들은 더 큰 박수갈채를 보냈다. 음악회에 앞서 총지휘자인 재활의학과 현정근 교수는 “의과대학을 다니면서 끊임없이 밀려드는 학습량을 소화하느라 지친 학생들이지만 이번 공연을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 틈틈이 연습에 매달렸다”며 “치료에 지친 환우들이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며 조금이나마 위로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