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노약자 주의 해야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유갑봉)은 충남도내에서 일본뇌염모기 검출율이 50%가 넘어서 면역성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들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채집하고 발생과 동향을 파악해 일본뇌염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전염병 유행예측 사업을 벌이고 있다. 연구원측은 매년 4∼10월까지 연기, 논산, 당진 지역에 유문등을 설치해 매주 2회씩 채집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 중 지난 17일(수) 연기, 논산, 당진 등 3개 지역에서 채집한 매개모기를 분류한 결과, 총 8천4백9마리 중 ▶작은빨간집모기 2천65(24.6%) ▶빨간집모기 6백59(7.8%) ▶중국얼룩날개모기 4천6백10(54.8%) ▶금빛숲모기 1천62(12.6%) ▶큰검정들모기 13(0.2%) 마리로 조사됐다. 전체 채집한 매개모기 중 일본뇌염을 일으키는 작은빨간집모기의 지역별 검출율은 연기군이 54.5%로 가장 높았고, 논산 21.5%, 당진 11.7%로 나타났다. 올해는 장마가 일찍 끝나고 8월중 기온이 높아 충남지역은 지난해에 비해 14일 정도 빠르게 개체수가 증가했다. 특히 연기지역은 처음으로 작은빨간집모기가 50% 넘게 검출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본뇌염은 산란기의 작은빨간집모기가 감염된 돼지를 흡혈한 후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감염될 수 있으며, 감염되면 5∼30%의 높은 치사율과 완치된 후에도 기억상실, 판단력저하, 운동장애 등의 후유증이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유갑봉 원장은 “일본뇌염모기 예방책으로 사람에서 사람으로는 전염되지는 않으나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모기가 서식하는 물웅덩이 제거와 소독을 자주해야 하며 어린이와 노약자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하절기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일본뇌염과 비브리오패혈증, 식중독 등 하절기 각종 질환에 절대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