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글탱글 알알이 탐스런 거봉포도수확 본격화“맛 없으면 돈 안 받습니다. 도착 3일 전에 전화만 주세요.” 요즘 입장을 비롯한 성거, 직산지역 과수 농가에선 제철 만난 거봉포도 출하 준비가 한창이다. 거봉포도는 가정에서는 후식용으로 명절 때는 선물용으로는 가장 무난하며 부담도 덜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 찾는 품목이기도 하다. 일부 작목반은 추석명절을 겨냥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깜찍한 이벤트, 상품판매 전략이 유명백화점의 고객유치 홍보전 못지 않다. 특히 거봉포도의 본고장 입장면을 비롯해, 성거읍, 직산읍, 성환읍 지역 도로변에는 과수원과 원두막들로 전국 최고의 포도주산지 다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일부 작목반에서는 포도 리콜제까지 실시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들은 방문구매는 물론 택배로 배달된 포도가 소비자의 눈과 입을 만족스럽게 만들지 못하면 얼마든지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하다며 품질에 자신감을 보였다. 또 다른 작목반은 천안시 관내 각 기관이나 단체, 기업체 등에 추석명절 선물용으로 홍보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입장농협 윤연택 과장은 “올해는 추석이 예년에 비해 빠르고, 포도 수확기가 다소 늦어져 추석을 전후해서는 포도수확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거기다 배와 사과 등 일부 추석 제수용 과일의 생산이 추석에 맞춘 수확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거봉포도의 대체수요는 그 어느 해 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전국 어느 곳이든 택배가 가능하다. 마음은 있어도 시간이 없어서 찾지 못하는 은사, 친인척, 지인들에게 마음을 담아 보내는 선물로 부담이 없을 듯. 차례에 쓸 상품을 고르려면 다소 발품이 들더라도 입장, 성거, 직산 등 주산지를 직접 방문해 착색, 송이형성도, 맛 등을 보고 정성껏 고르는 것이 좋다. 생산자 직판장인 현지 원두막에서는 농민이 직접 판매하기 때문에 보다 저렴하고 싱싱한 물건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일부 지역에서 생산자 직판을 가장한 기업형 또는 노상판매상에 대한 피해에 주의가 요구된다. 포도상자 속의 내용물을 보여주길 꺼리거나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 속박이를 한 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때문에 제대로 된 포도를 고르려면 입장, 성거, 직산 등 주산지 생산농가를 직접 찾거나 시나 농협을 통해 소개받는 것이 가장 좋다. 이밖에도 거봉포도 가공식품인 포도잼, 포도즙(주스), 포도식초, 포도차, 적포도주, 증류주, 와인 등이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문의:천안시 농정과 041)550-2381 입장농협 041)585-5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