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대회 최고령 출전선수 박신석씨와 부인 송성희씨(박신석 선수는 매일 새벽 신문배달로 기초체력을 다졌다고-사진 제공 박신석).
이번 대회 최고령 출전선수로 신문배달을 통해 기본기를 연마했다는 박신석(61·대전) 선수와 남편을 응원하러 온 송성희(57)씨가 철인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잉꼬부부로 소문이 자자하다. 박신석 선수는 97년 춘천하프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이듬해 동아마라톤 풀코스, 보스턴, 호놀롤루 등 각종 국내외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며 트라이애슬론 기초를 연마했다. 그에게는 그만의 운동철학이 있다. “내 운동화와 운동복은 내 손으로 빤다. 운동을 핑계로 가정에 소홀한 사람은 운동할 자격이 없다. 가정에 충실하며 가족에게 이기적이지 않는 사람이 진정한 스포츠맨이다”대덕연구단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근무하는 그는 올해 정년을 앞두고 있다. 정년 이후에는 충남대 대학원 사회체육과에 입학해 운동이 사회에 미치는 순기능과 역할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