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승려 이와다의 참회와 사죄의 불공장면.
“국제고립 자초한다”며 자국정부 한탄, 반성과 사죄광복60년을 맞아 한 일본승려가 한국에 대한 일본의 과거 침략을 반성하고 사죄하기 위해 지난달 23일(토) 독립기념관을 찾았다. 주인공은 이와다(70·도쿄시부야 일본산묘 법사소속)씨로 독립기념관을 찾게 된 이유를 묻는 독립기념관측에 “한국 역사교육의 장이며 과거 일본의 침략사가 고스란히 전시된 곳에서 사죄와 반성을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다는 자신이 고등학교시절에는 일본의 역사교육이 자세하게 실시된 것 같았는데 근자에 들어 일본내 우익세력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역사왜곡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매우 잘못된 행위이며 일본 스스로가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는 것이라 크게 걱정된다. 일본은 하루빨리 역사왜곡을 중단하고 진정 어린 반성과 사죄를 충실히 해 더 이상 아시아 국가들을 불편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신이 한국을 찾아와 반성과 사죄를 하게 된 동기는 북해도의 한 스님(사사모리)이 일본과 독일 등 과거 전쟁을 일으킨 나라를 찾아가 전쟁의 잘못을 알리는 참회의 기도를 하는 것을 우연히 알게돼 크게 감명받고 자신도 팔다리 4군데를 불로 지지고 생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일본의 침략전쟁을 반성하고 사죄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결심을 실천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는 이와다는 한국을 찾을 때마다 일본에서는 접해보지 못한 한국인들의 따뜻한 환대에 사죄의 마음이 더욱 깊어지고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이와다는 지난달 27일(금)까지 단식을 하며 독립기념관 겨레의집 불굴의 한국인상 앞에서 7일간 사죄와 반성의 불공을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