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시민사회단체, 노점상 등에 반발을 사오던 현충사 유료 주차장이 내년부터 무료화 되며 할증제 폐지, 휴관일은 무료주차 할 수 있게 됐다. 현충사관리소(소장 임규복)와 해병 전우회(회장 김학복)는 지난 29일(금) 오전10시에서 오후5시까지 마라톤 협상 끝에 이같은 합의를 도출해 냈다. 합의 내용은 △주차요금을 개·폐시간으로 한정해서 징수(하절기 오전9시~오후5시30분, 동절기 9시~오후4시30분까지) △할증제(가산요금) 폐지(승용차 1천원, 버스 2천원) △휴관일(화요일)은 무료주차 △계약만료기간인 오는 2002년 3월31일 이후 무료화 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이 같은 내용을 시행하겠다는 확인서가 현충사유료화반대시민대책위원회(시민대책위)에 보내졌다. 해병대 아산전우회(회장 김학복)는 오는 7월2일부터 실시키로 하고 시민대책위는 합의 내용을 실행하는지의 여부를 보고 오는 7월3일 이후 해산 발표를 한다는 계획이다. 현충사유료화반대시민대책위원회 최만정 사무국장은 “현충사 주차장 무료화가 당장 시행되는 것이 목표였지만 해병전우회와 현충사의 계약 관계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다. 결과는 미흡하지만 시민단체연대가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고 말해 반가운 기색을 표했다.

주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