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흥의원… 1백30쪽 분량, 4권째 발간
천안시의회 박태흥(문성동) 시의원이 의정보고서를 발간했다. 특이한 점이라면 1백30쪽의 책자로 펴낸 점. 아마 전국에서 박 의원만 시도하는 방법일 듯 싶다.
사진도 필요한 곳에 깔끔하게 처리돼 누구나 보기 좋고 읽기 쉽게 편집돼 있다. 내용적으로도 의정 속기록 부분을 그대로 옮겨적어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종합체육시설 부실공사 방지대책, 시청사 이전반대 연설문 등의 활동사항도 기록돼 있다.
박 의원은 지난 1대 의회때는 3권의 의정보고서를 출간했고, 이번이 4권째라고.
박 의원은 “의정보고서 4집을 내면서 시민의식은 높고 넓게 성장했으나 정치생들은 변한 것이 없다”며 “민주주의는 아직도 먼 길 밖에 있다”고 피력했다.
또 “말없는 시민의 뜻을 의정활동에 반영하고자 애썼음을 보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의원이 가장 애석해 하는 것은 공동화다.
시청사의 불당동 이전을 강력 반대하는 것도 이 때문.
“공동화는 곧바로 달동네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시는 실질적인 활성화 방안을 내놓지 못한 채 공동화만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비를 털어 1천부의 의정보고서를 4번째 발간한 박태흥 의원. 그 노력에 주민들의 반응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사뭇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