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간이체육시설 부지를 공공청사부지로 변경하는 문제를 놓고 의원들간 민감한 반응을 보인 의원간담회 전경.
이체육시설부지에서 공공청사 부지로, 의견청취 등 절차 거쳐 도에 승인절차 진행
시청사 불당동 이전문제의 전초전이라 볼 수 있는 ‘도시계획시설 결정 변경안에 대한 의견청취건’이 시의회에 올라와 귀추가 주목된다.
도에 변경안에 대한 승인절차를 밟기 전, 시는 시의회에 의견청취 절차를 가진 것.
이에 따라 시의원들은 현재 간이체육시설부지로 돼 있는 종합운동장 일원 58만5천8백3㎡중 7만6천3백90㎡에 대해 시청사 건립을 위한 공공청사 목적으로 하는 변경안을 놓고 고심.
결국 시의회 의견청취란 변경안에 대해 찬성이냐 반대냐, 또는 기타 의견이냐의 3가지 중 한가지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고 보면, 현재 시청사의 불당동 이전문제를 바라보는 시의원들의 면면을 파악할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 20일(수) 시의원들은 역시나 의견청취중 상당한 마찰을 일으켰다. 박태흥(문성동), 황규민(병천면) 의원 등은 시청사가 불당동으로 가는 전제하에 얘기하니까 말이 안된다며 불당동 불가입장을 보였다.
장완기(원성1동) 의원도 도시계획이 잘못됐으면 지금이라도 과감히 고쳐야 된다고.
반면 김동욱(봉명동), 윤동섭(쌍용1동), 송건섭(직산면) 의원 등은 개개인이 자기 소견서를 작성, 시에 제출하면 그만이지 또다시 찬·반을 놓고 싸울 필요가 있느냐며 힐난했다.
의원들은 30여분의 공방 후 일부는 그 자리에서 소견서를 제출했으며, 나머지 의원들도 21일(목) 시에 제출했다.
건설교통국 목진각 국장은 “시의회 의견청취뿐 아니라 시?도 도시계획위원회, 주민의견 등을 취합, 도에 승인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