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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생각/허 의원을 보면 발전이 보인다

등록일 2001년06월2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심부름을 시킨 주인에게 심부름꾼이 심부름 결과를 보고하는 것은 하나의 의무인 것처럼, 주권자인 신안동 주민에게 주민의 대표로서 직무결과를 보고하는 것은 하나의 의무이자 대의제 민주정치의 기본’이라는 허전(신안동) 시의원. 그리고 이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전국 시의원 중 처음일지도 모를 의정보고회를 개최했다. 시의원의 의정보고회는 새삼스러운 게 아니다. 실제 천안시 의원들도 몇몇은 해당 주민들을 대상으로 해오고 있다. 그러나 허 의원처럼 1천여명을 목표로 시민회관 대강당을 빌리고, 허 의원과 직원들, 주민들이 의정보고회 준비에 한달여를 씨름한 ‘빛깔좋고 맛도 좋은’ 의정보고회는 천안시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희귀한 일인 듯 싶다. 물론 행사시 평일 오후 2시로 인해 직장 남자들이 배제된 점이라든가, 영상화면의 질이 안좋아 실제 효과가 미흡했던 점, 시청사 난문제에 대한 시민의식 결여와 그에 따른 여론수렴 실패 등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하지만 허전 의원의 의정보고회를 통해 비쳐진 도전정신, 바른 의회상, 봉사자로서의 책무 등은 높은 평점을 받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특히 자신의 치부일 수도 있는 의회를 객관적으로 비판한 것은 눈에 띈다. ‘돌이켜 보면 천안시의회는 기쁨보다는 슬픔이 많았다. 천안시청사 이전 문제의 졸속처리로 지금껏 주민들간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2001년 본예산도 처리못하고, 의장단 불신임안으로 3개월간 표류…. 시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한 마음에 몸둘 바를 모르겠다.’ 허전 의원이 지역주민에게 당부한 ‘천안시 발전의 주역은 그 중심에 신안동이 있음을 잊지 말라’는 말처럼 허 의원도 1년이 채 남지 않은 임기를 ‘더욱 더 민의를 존중하고’, ‘민의를 대변하는’ 소신의원으로 일해달라 부탁하고 싶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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