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현충사 주차장 유료반대 ‘양심선언 관련 없다’

등록일 2001년06월1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일부 네티즌 잘못된 인식-언론도 가세 최근 현충사 폭력사태에 대한 노점상 이모씨의 양심선언과 현충사 주차장 유료반대위원회와는 상관이 없는데도 일부 언론이 시민단체를 호도하고 네티즌의 항의성 글이 올라와 물의를 빚고 있다. 현충사 주차장 유료화와 관련, 시민단체는 유료화반대시민대책위원회(반대추진위)와 생존권보존위원회 두 개로 나눠 활동했다. 유료화 반대추진위는 말 그대로 현충사 주차장이 유료화되면 안된다는 논지로 천안·아산 YMCA 등이 주축이 되어 활동했고, 생존권 보존위원회(생보위)는 주차장이 유료화되면서 살 곳이 막막해진 노점상인들의 생업을 보존하자며 노점철폐를 막고 생계를 보존하자는 측면에서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이 주축이 되어 활동해 왔다. 양심선언한 이모씨는(41?입장면) 지난 4월 노점상을 해병전우회가 철거하는 상황에서 2백만원의 현금과 물품손실액을 허위로 작성했고 이를 생보위가 조장했다고 전했다. 본지는 사실 확인을 위해 몇 차례 이모씨와 전화인터뷰를 요청하는 메시지를 남겼으나 답변이 없어 확실한 입장을 듣지 못했다. 그러나 이같은 일이 엄연히 주차장 유료화하고는 관련되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과 네티즌의 항의 글이 올라와 시민단체가 사실이 아님에도 해명해야 하는 입장에 서 있다. 특히 반대추진위는 “이씨의 양심선언과 유료화를 반대하는 것과는 입장이 엄연히 다른데도 이를 언론이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보도하고 있어 유감”이라고 말했다. 또 생보위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어떤 경위에서건 이런 말이 나왔다는 데 대해 유감이다. 이씨가 민주노동당을 찾았을 때 생존권을 보호해 달라는 절박한 사안을 안고 왔다. 폭력사태 당시 잃어버린 돈도 그가 잃어버렸다고 말해 알았고 물품손실액도 이씨가 적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것이 사실이고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면 왜 먼저 우리와 상의하지 않았는지 오히려 이상하다. 또 개인의 발표가 사실인양 당사자인 생보위에 보도요청도 하지 않고 개인의견만을 실어 주민들을 혼돈하게 한 일부 언론에 잘못이 커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중”이라고 밝혔다. 대전민주언론운동협의회(민언련)도 성명을 통해 “구체적 근거를 제시해 취재하기보다는 극소수 네티즌이 게재한 사견을 그대로 옮겨 놓은 데다 일부 신문의 경우 아예 해당 시민단체의 반론마저 언급하지 않는 과감성을 보여 기사로 인한 사회적 폐해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모언론인은 “반대편 입장을 인터뷰해 공정성을 유지했다. 단지 개인이 양심선언한 내용만을 실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민언련은 “일부 취재원이 그렇게 말했다는 사실이라는 너울을 쓰고 진실을 외면하는 발표저널리즘으로 인한 피해 책임은 언론사에 있는 것임을 각인하기를 충고한다”고 밝혔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