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읍면별 추곡수매가 천차만별

등록일 2003년10월2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단위농협, 건조장 있고 없고에 따라 4~6천원 차이 단위농협별로 추곡수매가가 천차만별로 수매되고 있어 농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조량 부족과 태풍 매미의 영향에 따라 미질이 저하된데 이어 수매가격마저 낮은 지역은 깊은 한숨에 쌓여 있다. 2003년도 추곡수매가는 각 단위농협별로 결정하게 되어 있다. 이 때문에 같은 1등급이라 하더라도 지역이 다르면 4~6천원 정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재 온양, 영인, 송악, 배방, 탕정, 염치, 음봉, 선장, 도고농협의 경우 1등급이 가마당 5만4000원인데 비해 인주농협의 경우 5만원, 둔포농협은 5만7500원으로 책정되는 등 큰 폭의 가격차가 나고 있다. 이는 2등급도 마찬가지로 인주농협이 5만원, 둔포농협은 5만4500원으로 1등급과 마찬가지의 가격차를 보였다. 특히 특등급의 경우 인주농협이 5만2000원인데 비해 둔포농협은 5만8500원으로 책정돼 무려 6천원 이상의 가격차를 나타내 농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같이 농협별로 천차만별의 가격차를 보이는 것은 단위농협이 RPC(도정 및 건조시설)를 보유하고 있느냐 또한 자산능력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실정. 영인과 둔포농협의 경우 농협내에 RPC를 가지고 있어 수매물량의 50% 정도를 처리할 수 있고 재정도 안정돼 높은 가격의 책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외의 단위농협의 경우 자체 물량 중 10~15% 정도밖에 수매를 할 수밖에 없는 처지인데 확보한 수매물량마저도 처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보니 수매가격이 싸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단위농협의 의견이다. L모 Y농협 조합장은 “수매를 하지 못한 농민의 경우 더 싼 값에 개인수매를 하기 때문에 농협에 의탁하려고 하나, 현재 아산단위 농협 중 농민이 원하는 물량을 1백% 처리할 수 없는 단위농협은 없다”고 말했다. 송악면 안모씨(56?평촌리)는 “엄격한 미질의 차이가 있다면 인정하겠지만 단위농협의 사정에 따라 수매가격이 달라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앞으로 농협이 엄격한 품질검사와 미질검사를 통해 농민의 마음을 헤아려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농협측은 송악을 비롯, 도고 등지 벼의 경우 산간지역에서 재배해 미질이 떨어져 낮게 책정할 수밖에 없으나 둔포갯벌쌀의 경우 미질이 뛰어난 품질로 타지역 생산쌀과는 차별이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생산농가는 아무리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지만 아산시의 좁은 면적에서 4~6천원 정도의 차이가 날만큼 큰 차이가 진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평이다. 가뜩이나 태풍과 냉해 피해를 입은 가을철 농가들의 수익은 벌써 찬 겨울을 만나고 있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