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노점상인 양심선언-시민단체 화살 꽂혀

등록일 2001년06월0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사이버상 시민단체, 해병전우회 입장표명 현충사 주차장 유료화 관련 철거과정에서 발생한 폭력사태 과정 중 일부 조작이 있다며 양심선언한 이모씨(41·입장면)의 발언을 두고 시민단체에 대한 불신과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29일(화) 현충사 경내에서 노점상을 하는 이모씨는 아산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해병전우회의 노점상 철거과정에서 일부 노점상이 현금 2백만원이 사라졌다고 주장한 사실은 당초부터 2백만원의 현금은 없었던 돈이라고 주장했다. 또 해병전우회의 노점상 철거과정에서 발생한 물품손해액도 30만~40만원에 이르고 있으나 경찰에는 3백여만원에 이른다고 허위 영수증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3월24일 노점상 철거 과정에서 상해를 입은 사실이 없는데도 해병전우회의 상해정도가 심해 노점상들이 입원해야 한다는 시민단체 관계자의 요구에 의해 사건이 발생한지 수일이 지난 후 입원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사실이 지방언론 매체를 통해 알려지자, 시민단체를 불신하는 네티즌의 항의가 쇄도하고 있다. 아산시민이란 네티즌은 “시민단체는 아무나 하나, 아산시민단체는 다른데 하고 틀려서 단순 친목단체인가”라며 불신을 나타냈다. 또 김경수씨는 “노선이나 성향이 다른 몇 단체들이 20만 아산시민의 대표성을 자신할 수 있나? 또 몇 단체의 모임에서 제기된 문제들이 과연 아산시민의 한 목소리라고 할 수 있나”라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시민단체, “해명할 필요없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충남동부협의회에서는 “이모씨가 ‘양심선언’을 통해 밝힌 내용들은 사실과 전혀 다르거나 근거가 없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면서 “생존권을 위협받게 된 상황에서 도와달라고 해 노동자의 입장에서 현충사관리소와 함께 협의해 왔다”고 밝혔다. 또 “이모씨의 주장이 사실인양 호도하면서 ‘주차장유료화반대대책위’와 당 협의회에 대해 일방적인 왜곡과 매도를 하는 주체가 해병전우회라는 점과, 이들의 주장이 결국 현충사 주차장은 계속 유료화해야 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병전우회도 성명을 통해 “이모씨가 말했듯 모든 것은 조작된 것이며 경비 및 인건비를 제외한 수익금은 소년·소녀가장, 무의탁 노인 돕기 등 사회에 환원키로 했다”며 “외지차량의 주차요금 9억7천만원이 아산시로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당장 주차장이 무료화된다면, 누구의 잘못된 결정이든지 간에 업자에게 고용된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이것이 업자만이 고민할 것이 아니고 처음부터 수익사업으로 접근하다 물러난 아산시, 책임 있는 관리소나 문화재청, 그리고 합리적 해결을 바라는 뜻있는 시민, 여러 사회단체들이 노력해서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주차장유료화 반대대책위는 이모씨의 양심선언과는 상관없이 계속 현충사의 유료화가 전면 백지화 되도록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