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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아산시의원, “박경귀 시장, 해외연수 중단하라”

박 시장, ‘해외출장’ 이유로 재판부에 재판기일 연기...'꼼수출장' 이라며 비판

등록일 2024년05월1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더불어민주당 소속 아산시의원 일동은 박경귀 시장(국민의힘)은 해외연수를 핑계로 본인의 파기환송심 재판을 미뤘다고 주장하며, 16일 박 시장을 규탄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규탄성명을 통해 “박 시장은 선거법 위기를 회피하려는 ‘꼼수용’ 해외연수라를 강행하고 있다”며 “박 시장의 몰염치한 행동을 규탄하며, ‘꼼수 연수’를 당장 중단할 것을 박 시장에게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2일 파기환송심에서 ‘해외 출장’을 이유로, 재판부에 재판기일 연기를 요청한바 있다. 이에 재판부는 당초 5월 내로 심문 기일을 잡으려 했으나, 부득이하게 6월로 일정을 연기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과 아산시민연대 등은 박 시장이 재판을 미룰 목적으로 해외 연수를 남용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민주당 아산시의원은 규탄성명에서 “재판 결과에 따라 39만 아산시민을 이끄는 아산시장이 공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박 시장의 선거법 재판보다 중차대한 일은 없다”며 “이미 아산시의 행정은 크나큰 혼란을 겪고 있다. 이에 비해 연수를 가기 위한 박 시장의 변명은 초라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상호문화도시’ 사업 차 일본 하마마츠시에 방문한다고 변명했지만 이미 국내 안산시가 일본의 하마마츠시보다 관련 사업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유럽평의회가 진행한 ‘상호문화도시 지수’ 평가에서 안산시가 80점을 받은 반면, 일본의 하마마츠시는 50점대에 머물렀다. 국내에 좋은 사례가 있기 때문에 굳이 일본까지 갈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박 시장이 충남을 대표해서 북유럽 출장을 간다고 밝혔지만, 이 역시 외부의 초청이 아닌  박 시장 본인이 자발적으로 신청한 것으로 공직자로서 염치가 있다면 해외 연수보다 선거법 재판이라는 중차대한 일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아산시의원 일동은 “박 시장이 떳떳하다면 재판에 성실하게 임한 뒤 남은 임기동안 행정공백을 수습하면 된다”며 “공직자로서 사법 질서를 흐트리는 행위는 삼가고, 꼼수 연수를 당장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경귀 시장은 5월21일부터 6월2일까지 13일 간 일본과 북유럽 3개국을 순방한다. 박 시장측은 재판 전 이미 예정된 일정이라며 회피용 해외출장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일본 방문은 상호문화도시 지정과 온천, 관광 분야 교류를 위해, 북유럽 출장은 교육 선진국의 평생교육과 시민교육 정책 등을 발굴하기 위한 출장이라고 밝혔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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