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가 KTX공주역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충남도의회는 2일 제34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기영 의원(공주2·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KTX공주역 역세권 개발 및 활성화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박기영 의원은 “공주역은 철도역사 116년 만에 신설된 충남 남부 유일의 KTX역이지만, 당초 계획보다 우회 노선으로 건립되며 매우 저조한 이용량을 보여 접근성 확보와 역세권 개발 등 국가적인 관심과 재정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통망 개선 및 산업단지 조성 등 공주역 활성화 계획만 무성할 뿐, 2030 공주역세권 광역도시계획이 행복도시권 광역도시계획에 통합되면서 개발 계획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설상가상으로 최근 세종시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KTX세종역 신설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를 발표하면서 세종역 신설 재추진 의사를 밝혀 또다시 충청권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소모적인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하는 KTX세종역 신설에 반대하고, 지역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KTX공주역 역세권의 개발 및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의회는 채택된 건의안을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에 전달하고 건의사항에 대한 이행여부를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