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김장용 배추 밭떼기로 팔려

등록일 2003년09월2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장마 피해 탓, 경기 일대 상인 몰려 김장용 채소를 사려는 외지인의 발길이 아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산과 충남도에 따르면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올해 채소작물이 치명적 타격을 받으면서 값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자, 전국의 중간상인들이 태풍피해가 거의 없었던 아산 등 충남지역에 몰리고 있다는 것. 아산은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고 극심했던 강풍에도 시설농가의 피해가 적어 외지 상인들이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아산시 배방면은 재배면적이 23ha로 김장용 채소의 주산지로 꼽히고 있어 농협계약재배를 제외한 60%정도가 포기당 5백~6백원에 밭떼기 계약이 이뤄진 상태라고 농가들은 전했다. 그밖에 신창면, 신정동 신정호 주변 등은 아직 채소값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계약시기를 미루면서 채소가격을 점치고 있는 중이다. 김모씨(53·배방면 북수리)는 “작년까지만 해도 밭떼기 매매가 적었다. 농민들은 오히려 20~30포기 사려는 외지인들을 대상으로 약간의 웃돈을 얹어 팔았는데 올해는 좀더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 돼 아직 팔지 않은 농가들이 많다”고 전했다. 손모씨(52·배방면 중리) “그렇지만 태풍영향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어서 배추포기가 좋지 않은 농가도 많다”며 “태풍피해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농가가 많은데 많이 팔린다고 해서 좋아할 것도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밭떼기를 흥정하러 온 전모씨(평택상인)는 “파종이 늦거나 파종시기에 폭우로 인한 피해가 커 질 좋은 물량은 없으나 그나마 충남 외에 다른 곳에서 좋은 김장채소를 만나기가 어렵다”며 “오늘 어떻게 해서든 김장철 물량을 확보해 놓고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 외 지역 중 서산에서는 2백70ha중 2백ha가 밭떼기로 나갔고 홍성, 예산 일대도 50~70%가 밭떼기 거래가 이뤄졌으며, 전화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충남도는 밝혔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