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30일(수) 시청회의실에서 열린 시청사 건축설계 자문위원회 회의는 9명의 자문위원이 참석, 50여건의 의견을 제출했다.
시청사 건축설계 자문위원회 회의가 지난 5월30일(수) 시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조태훈 부시장 주재로 9명의 자문위원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전문의견이 십분 수렴됐다. 특히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와 생태공원에 대한 고려가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자문회의에 앞서 조 부시장은 “농업기술센터와 보건소는 공간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실시설계에서 제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2시간 넘게 전개된 회의에서 전재열 단국대 교수는 주차계획이 법적 주차대수보다 많다며 로비부분의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50여 안건 다양, 조태훈 부시장 - 농업기술센터·보건소 제척 시사
박정준(성지건축사사무소)씨는 집회광장에서 본청 출입에 대한 장애인 시설과 집회광장이 장방형으로 단조롭다며 방사형으로의 검토를 제안했다.
이광영 남서울대 교수는 친환경적인 녹지계획 필요성을, 고인룡 천안공업대 교수는 장애인과 생태공원에 대해 고려해 달라고 제안했다.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에 대해서도 거론됐다.
윤채옥 호서대 교수는 본청과 대강당 부분에 대한 에너지 효율성의 재검토를 요구했고, 의회 및 강당에 자연채광과 자연환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한 이행렬 상명대학교 교수는 지하주차장의 진출입구가 혼잡이 예상되며 버들광장에서 공간문화가 필요, 광장에 대한 개념의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란 단국대 교수는 천안지역이 눈과 바람이 많은 지역이라며, 막구조 계획시 바람과 검사에 의한 국부적설하중을 충분히 고려, 설계하기를 주문했다.
이정수 호서대 교수는 주차장에서 건물을 통하지 않고 중앙광장으로 갈 수 있는 통로와 본청사와 의회동을 연결하는 통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들 자문위원들은 40여건이 넘는 자문을 통해 ‘부족함 없는 시청사’ 만들기에 시간을 할애했다.
조태훈 부시장은 자문위원들의 좋은 의견들이 기본설계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은 내용을 정리해 용역업체에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시청사는 현재 기본설계중이며, 지난 4월3일 착공에 들어가 오는 7월 중순경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8월 초 실시설계에 들어가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시청사 건물공사가 착공,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